경남 산청 시간당 98mm '극한 호우'..."누적 700mm 육박"

경남 산청 시간당 98mm '극한 호우'..."누적 700mm 육박"

2025.07.19. 오후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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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산청의 누적 강수량이 700mm에 육박한 가운데, 지금도 시간당 98mm의 '극한 호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남부는 앞으로 최대 200mm가량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현재 호우 상황 짚어주시죠.

[기자]
네, 현재 강한 비구름대가 동서로 길게 형성돼 호남과 영남, 일부 충청 지역을 지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수도권과 강원 일부 지역에도 다소 강한 비구름들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밤사이 강한 비가 쏟아졌던 서울 등 경기 일부 지역의 호우특보는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전남 대부분 지역과 전북 서부, 충남 서해안과 영남 일부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충청 이남 전역과 경기 남동부, 강원 남서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지금도 경남 산청 시천면에 시간당 98mm의 극한 호우가 쏟아지는 등 남부 곳곳에 강한 비가 집중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경남 산청과 진주, 하동, 전남 구례와 영광 곳곳에는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받는다면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하천 변이나 지하차도, 지하주차장 등은 절대 들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장기간 폭우에 산사태 발생 우려도 커지면서 산림청은 오후 1시 반을 기준으로 호남과 영남 지역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앵커]
연일 폭우에 피해도 커지고 있어 걱정인데요.

비는 언제까지, 얼마나 더 내리는 건가요?

[기자]
네, 기상청은 앞으로 경남에는 200mm가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호남에도 150mm 이상, 경북과 충청은 120mm 이상이 예상되고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도 100mm가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강한 비구름대가 지나고 있는 지역에서는 시간당 최대 80mm의 극한 호우가 쏟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국적으로 대기가 무척 불안정해 잠시 비가 약해진 지역에서도 언제든지 다시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습니다.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오후 1시 기준, 경남 산청은 누적강수량이 700mm에 육박하고요.

충남 서산과 전남 광양에 500mm 이상, 광주와 전남, 경남 곳곳에서도 400mm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남부지방에서는 오늘 오후까지 강한 비가 이어지다가 밤부터는 약해지거나 소강상태에 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북태평양 고기압이 점차 더 확장하면서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는 강수대가 조금 더 올라가 중부 지방은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기상청은 비가 내일 오전에는 대부분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오늘까지는 강한 호우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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