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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지역에 비를 퍼부은 비구름은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경남과 광주 등에서 새로운 비구름이 형성됐습니다.
광주와 전남, 경남 일부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고한석 기자. 현재 기상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현재 비구름은 서해안을 벗어났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중부와 북부에 걸쳐 긴 띠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레이더 영상 보시겠습니다.
비구름대는 서해안을 거의 벗어나 동쪽으로 많이 이동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수도권에는 적지 않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경남과 광주, 전남에도 비구름대가 자리 잡고, 집중 호우를 내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광주와 전남 나주, 담양, 경남 함안과 창녕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경기 남부와 충남 등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오늘과 내일 내내 내리다가 모레쯤 완전히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산사태 위험 수위는 높아져, 현재 충남 지역의 산사태 위기경보는 가장 높은 심각 단계입니다.
[앵커]
지난밤 충청 지역에 호우가 집중된 이유는 뭔가요?
[기자]
비구름대는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더운 공기가 만나 서해 상에서 형성된 뒤, 인천과 충남 서해안을 따라 두 갈래로 진입했습니다.
하지만 어젯밤 하나로 합쳐졌고, 충남에 비구름이 몰리면서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서산에는 시간당 115mm, 홍성에는 98mm가 쏟아졌고, 당진과 태안은 90mm에 육박합니다.
누적 집계량을 보면 충남 서산, 홍성, 당진은 어제부터 지금까지 40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기록적인 강수량을 나타낸 서산에서는 어젯밤 낙뢰가 2천6백여 번 쳤습니다.
지난해 7월 한 달간 278번 쳤으니까, 10배에 이르는 낙뢰가 하루에 발생한 겁니다.
그만큼 대기가 불안정했다는 얘기인데, 서산 사례와 같이 불안정한 대기는 단시간에 물 폭탄을 쏟아내기 때문에 낙뢰 발생 지역에서는 비 피해를 더 조심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고한석입니다.
YTN 고한석 (hsg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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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지역에 비를 퍼부은 비구름은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경남과 광주 등에서 새로운 비구름이 형성됐습니다.
광주와 전남, 경남 일부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고한석 기자. 현재 기상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현재 비구름은 서해안을 벗어났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중부와 북부에 걸쳐 긴 띠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레이더 영상 보시겠습니다.
비구름대는 서해안을 거의 벗어나 동쪽으로 많이 이동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수도권에는 적지 않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경남과 광주, 전남에도 비구름대가 자리 잡고, 집중 호우를 내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광주와 전남 나주, 담양, 경남 함안과 창녕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경기 남부와 충남 등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오늘과 내일 내내 내리다가 모레쯤 완전히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산사태 위험 수위는 높아져, 현재 충남 지역의 산사태 위기경보는 가장 높은 심각 단계입니다.
[앵커]
지난밤 충청 지역에 호우가 집중된 이유는 뭔가요?
[기자]
비구름대는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더운 공기가 만나 서해 상에서 형성된 뒤, 인천과 충남 서해안을 따라 두 갈래로 진입했습니다.
하지만 어젯밤 하나로 합쳐졌고, 충남에 비구름이 몰리면서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서산에는 시간당 115mm, 홍성에는 98mm가 쏟아졌고, 당진과 태안은 90mm에 육박합니다.
누적 집계량을 보면 충남 서산, 홍성, 당진은 어제부터 지금까지 40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기록적인 강수량을 나타낸 서산에서는 어젯밤 낙뢰가 2천6백여 번 쳤습니다.
지난해 7월 한 달간 278번 쳤으니까, 10배에 이르는 낙뢰가 하루에 발생한 겁니다.
그만큼 대기가 불안정했다는 얘기인데, 서산 사례와 같이 불안정한 대기는 단시간에 물 폭탄을 쏟아내기 때문에 낙뢰 발생 지역에서는 비 피해를 더 조심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고한석입니다.
YTN 고한석 (hsg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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