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강릉 첫 열대야...밤부터 전국 장마, 내일 강한 비

[날씨] 강릉 첫 열대야...밤부터 전국 장마, 내일 강한 비

2025.06.19. 오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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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강릉에서 첫 열대야가 나타난 가운데, 오늘도 비가 내리기 전까지는 낮 동안 33도 안팎의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오늘 밤부터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겠지만, 강한 비는 내일부터 집중돼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50mm 이상의 폭우가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기상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올해 첫 열대야가 강릉에서 시작됐다고요?

[기자]
네, 밤사이 강릉의 최저기온이 26.5도를 기록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올해는 열대야가 다소 늦게 찾아왔고, 지난해보다 8일 늦었습니다.

강릉에서 열대야가 나타난 데 이어 오늘 한낮에는 서울과 대전, 대구를 비롯한 대부분 지역이 33도까지 오르는 등 무척 덥겠는데요.

북태평양 고기압 점차 확장하면서 따뜻한 남풍이 다량 유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후부터는 습도가 높은 남서풍이 주로 불며 더욱 후텁지근해지겠고,

밤사이에는 구름이 열을 가둬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내일은 더 많은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비 상황도 살펴보죠.

오늘 밤부터 전국에 장마가 시작된다고요?

[기자]
네, 장맛비는 오늘 오후, 서쪽 지역부터 시작될 전망입니다.

오늘 밤엔 비가 강하지 않겠지만, 내일부터는 장맛비가 본격적으로 쏟아지겠습니다.

모레까지 수도권과 강원에는 120mm 이상, 충청 이남에도 지역에 따라 100mm를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기상청은 내일 오후부터 모레 낮 사이에는 수도권을 포함한 내륙 곳곳에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북한에도 강한 비가 내리면서 접경 지역의 하천들이 급격히 불어날 수 있어 임진강과 한탄강 주변 경기, 강원 북부 지역은 침수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 좁은 정체전선의 특성상, 지역마다 비의 양과 강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느 지역이든 갑작스러운 집중호우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최신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비 피해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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