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모레 밤부터 내륙 장마...곳곳 '호우경보급 폭우' 내린다

[날씨] 모레 밤부터 내륙 장마...곳곳 '호우경보급 폭우' 내린다

2025.06.17. 오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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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닷새 전 제주에서 장마가 시작된 데 이어 목요일 밤부터 금요일 사이 수도권을 비롯한 내륙에도 첫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부 지역은 시작부터 호우경보 수준의 강한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커 대비가 필요합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2일부터 제주도에 장맛비를 뿌리고 남쪽으로 물러났던 정체전선이 중국 남부와 타이완 일대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러다 다시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점차 확장하는 가운데 서쪽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이 정체전선은 목요일 밤부터 금요일 사이 우리나라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예년보다 일주일 앞서 장마가 시작된 제주에 이어, 남부지방은 사나흘, 중부지방은 대엿새 가량 평년보다 빨리 장마가 시작되는 겁니다.

특히 이번 장마는 강수 집중구역의 변동성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지난해 장마철, 전북 익산에는 하루에만 264㎜의 폭우가 쏟아졌지만, 불과 25㎞ 떨어진 김제에는 30㎜도 채 내리지 않았습니다.

올여름 역시 정체전선의 폭이 남북으로 매우 좁아 수십㎞ 거리 차이만으로도 강수량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창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정체전선에 의한 강수는 폭이 좁은 선형의 강수대 형태로 나타나면서, 남북으로 약간의 위치 차이만 있어도 강수량 편차가 매우 큰 특징을 보입니다.]

기상청은 아직 정확한 예상 강수량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일부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질 정도로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시간당 100mm 안팎에 이르는 극한 호우, 이른바 '물 폭탄'이 언제 어느 지역에든 쏟아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지난해에는 이런 극한 호우가 16차례나 나타났습니다.

본격적으로 전국이 장마에 접어드는 시기, 특히 예년보다 많은 비가 예상된 만큼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합니다.

YTN 고한석입니다.


영상편집;이은경

디자인;박유동


YTN 고한석 (hsg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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