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올여름 지난해보다는 덜 덥다"...'극한 호우'는 6월부터

[날씨] "올여름 지난해보다는 덜 덥다"...'극한 호우'는 6월부터

2025.05.24. 오전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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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심하게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올여름의 전초전이 아닐지 우려가 커졌는데요.

장마철로 접어드는 6월부터 극한 호우가 내리며 여름 내내 많은 비가 올 것이란 공식 전망이 나왔습니다.

다만, 더위는 지난해처럼 '역대급'은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간당 70mm를 넘는 극한 호우에 이어 35도를 넘는 폭염까지.

최근 계절의 시계는 봄에서 한여름까지 두 달 이상을 넘나들었습니다.

한반도 남쪽 해상에서는 덥고 습한 바람이 불어 기온이 크게 오르고 북쪽에서는 찬 공기가 유입돼 대기 불안정으로 비구름이 강해진 겁니다.

이런 현상은 올여름 날씨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백민 /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 : 상층에 찬 공기랑 세고 빠르게 올라오는 북태평양 고기압하고 대치가 좀 잦아지면서 성질이 다른 두 공기 덩어리가 만날 때 비가 많이 내리거든요 우리나라 집중호우 강도도 세지고 지구 온난화 속에 폭우도 강해지는….]

기상청은 여름 초반부터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올여름 내내 예년보다 더운 날씨 속에 장마가 시작하는 6월부터 예년보다 많은 비가 내린다는 겁니다.

7월과 8월은 예년과 비슷한 강수를 전망했지만, 워낙 비의 양이 많은 시기라 결국 여름 석 달 내내 집중호우 대비가 필요한 셈입니다.

[조경숙 /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6월은 대체로 비가 많을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7월과 8월은 여름철 특히 우리나라에 있어서는 아주 가장 비가 많이 오는 달이기도 하기 때문에 저희가 비슷하다고 하더라도 언제든지 재해가 발생할 수 있는 큰비가 온다는 것을….]

최근 여러 차례 언급된 여름철 '역대급 폭염' 우려에 대해 기상청은 지난해처럼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더위는 아닐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조경숙 /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작년과 비교했을 때 올해는 전 지구 해수면 온도가 (상대적으로)좀 낮은 편입니다. 작년 같은 경우에는 해수면 온도 높은 거에 엘니뇨가 쇠퇴하면서 영향이 좀 계속 미쳤습니다. 지금은 해수면의 온도가 작년하고 다르기 때문에….]

다만 기상청과 전문가 모두 지난해 시간당 100mm에 달하는 물 폭탄이 16차례나 쏟아진 가운데 올해도 이례적 집중호우는 언제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민승기 / 포항공대 환경공학부 교수 : 수증기도 많이 남쪽에서 수송이 되고 그다음에 이제 북쪽에서 밀고 있으니까 정말 좁은 지역에서 그렇게 이제 오랫동안 머물면서 강한 상승기류를 만나면 그게 이제 대기 강이든지(형성할 수 있어)]

태풍은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는 개수는 줄겠지만, 대신 강도가 더 세질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김효진, 임샛별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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