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온 인도 '뜨거운 공기' VS 쾌청한 한반도엔 '찬 공기'

폭염 온 인도 '뜨거운 공기' VS 쾌청한 한반도엔 '찬 공기'

2024.05.30. 오후 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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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0도 안팎까지 기온이 크게 치솟은 뉴델리 등 인도와 달리 우리나라는 최근 고온현상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하늘까지 마치 그림처럼 쾌청했는데요.

뜨거운 공기가 유입된 인도와 달리 최근 우리나라는 상공으로 찬 공기가 자리했기 때문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온을 나타낸 지도에서 인도 주변이 온통 검붉은 색으로 달아올랐습니다.

뉴델리 인근 지역 기온은 점점 올라 50도에 육박합니다.

이 지역 고온 현상은 최근 온난화로 매년 반복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올해도 강한 일사가 지속하고 해상에서 뜨거운 바람이 유입되면서 폭염이 일찍부터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인도 같은 경우는 작년 초에도 굉장히 더웠고요 (올해도) 인도양 쪽에서 편서풍이 부니까 뜨거운 해수면을 지나서 공기가 유입이 되다 보니까 더 더 더워진 것도 있을 것 같고, 맑으면 일사는 강해질 수밖에 없죠.]

반면, 우리나라는 여름 시작을 앞두고 고온 현상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북서쪽 상공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한반도 상공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최근 우리나라 하늘이 그림처럼 쾌청했고, 한낮 기온도 예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 : 최근 북쪽에서 남쪽으로 찬 공기가 밀려오면서 한때 하늘이 무척 쾌청하게 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졌습니다. 또 기온 상승 효과도 한계가 있어서 이번 주 심한 더위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지금과 비슷한 기압배치를 보이며 예년과 비슷한 기온이 유지되고, 주말에는 비가 조금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본격적인 여름으로 접어드는 다음 주에는 후반으로 갈수록 기온이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어 여름 더위에 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박유동, 김도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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