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중부 최고 350mm 물 폭탄...남부 무더위 속 소나기

서울에도 한 시간 전부터 강한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 일부 지역은 '호우주의보'에서 '호우경보'로 한 단계 격상됐는데요.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상암동에도 시간당 30mm 안팎의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정도의 비가 세 시간 이상 지속하면, 도심 지역이라도 침수 피해가 발생합니다.

저지대 침수 등 호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레이더 화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강하게 발달한 정체전선은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도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에 시간당 30~80mm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되고 있는데요.

따라서 이 지역에는 호우 경보가, 그 밖의 중북부 지방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정체전선은 당분간 중부 지방에 머무르면서 강하고 많은 비를 뿌릴 전망입니다.

우선 모레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충청 북부에 최고 350mm 이상, 그 밖의 수도권과 경북 북부 내륙에도 최고 300mm의 폭우가 쏟아지겠고요.

강원 동해안과 충청 남부에도 50~15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강한 비가 내리면서 중북부 지방은 서울 한낮 기온이 28도, 춘천 27도 등으로 무더위가 쉬어가겠습니다.

반면, 여전히 '폭염특보'가 발령 중인 남부 지방은 대구 35도, 광주는 32도까지 오르면서 찜통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중부 지방의 호우는 다음 주 초반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길게 이어지는 호우에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대비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반면, 남부지방은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후 한때 기습적인 소나기가 지나겠습니다.

휴가철 산이나 계곡에서 야영하시는 분들은 기습 호우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윤수빈입니다.



YTN 윤수빈 (su7534@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