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컨도 바짝 익어버리게 한 '최강 더위'...사람 체온보다 높다

베이컨도 바짝 익어버리게 한 '최강 더위'...사람 체온보다 높다

2021.07.24. 오후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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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인 오늘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며 올여름 최강더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가마솥처럼 뜨거워진 서울 도심에 나가 있는 기상캐스터 연결해 현재 폭염 상황 알아봅니다. 박희원 캐스터!

도심 아스팔트에서 음식이 익을 정도로 날씨가 덥다고요?

[캐스터]
올여름 최강더위의 기세가 사람의 살결을 물론 음식마저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제가 방송 30분 전에 익히지 않은 베이컨을 아스팔트 도로 위에 두었는데요,

도심 속 열기만으로 이렇게 베이컨이 바짝 익었습니다.

베이컨의 기름 부위는 투명하고 익었고요, 살코기는 햇볕에 그을려 노릇노릇해졌습니다.

현재 서울 기온은 35.6도까지 올랐는데요,

앞으로는 사람의 체온보다 높은 37도까지 치솟으며 올여름 최고 기온을 기록하겠습니다.

한반도가 열돔에 갇히면서 내일도 밤낮을 가리지 않는 가마솥더위가 계속됩니다.

올여름 최강더위의 기세는 밤사이 열대야로 이어집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과 제주 26도, 광주와 부산 25도 등으로 대도시와 해안을 중심으로 25도를 웃도는 열대야 현상을 보이겠습니다.

일요일인 내일 낮에도 35도 안팎의 심한 무더위가 말썽을 부리겠습니다.

중서부 대부분 지방과 남부 일부에 폭염 경보가 발령 중인 가운데, 내일 낮 기온은 서울과 춘천 36도, 광주 35도, 대전 34도까지 올라 태백산맥 서쪽을 중심으로 덥겠습니다.

내일도 맑은 하늘 속에 뜨거운 볕이 강하게 내리쬐며 전국의 자외선 지수가 '매우 높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내일 오후부터 밤사이 제주도에는 5에서 10mm의 비가 조금 내리겠습니다.

다음 주에도 뚜렷한 비 예보 없이 더위 기세가 이어집니다.

밤사이엔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낮에는 35도 안팎의 예년보다 심한 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8호 태풍 '네파탁'은 다음 주 화요일쯤 일본 도쿄 인근에 상륙해 열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태풍으로 인한 직접영향은 없겠지만, 다음 주 화요일 서해 남부와 남해 서부, 제주도 해상에는 물결이 높게 일 전망입니다.

연일 심해지는 무더위에 온열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하셔야겠습니다.

그늘이나 무더위 쉼터를 찾아 휴식을 취해주시고요,

탈수를 막기 위해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충분히 마셔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명동에서 YTN 박희원입니다.

YTN 박희원 (hw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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