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봄꽃 명소 통제·폐쇄...코로나에 '잠시 멈춤'

서울 봄꽃 명소 통제·폐쇄...코로나에 '잠시 멈춤'

2020.04.02. 오후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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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온이 오르고 봄꽃이 만발하면서 야외로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차원에서 봄꽃 명소는 당분간 폐쇄되거나 통제됩니다.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인 여의도 윤중로에 YTN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신미림 캐스터!

벚꽃이 활짝 피었네요, 하지만 윤중로는 출입 자체가 통제되고 있다고요?

[캐스터]
도심 속 봄꽃들이 만발했지만, 올해는 멀리서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예년이라면 이곳 윤중로도 봄꽃을 보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겠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릅니다.

보시는 것처럼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은 코로나 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늘 오전 9시부터 출입이 전면 통제된 상태입니다.

어제부터 차량의 이동이 금지됐고, 오늘은 보행자도 들어갈 수 없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차원에서 시행되고 있는 건데요.

이에 따라 다른 봄꽃 명소도 폐쇄되거나 통제되는 곳이 많습니다.

여의도 한강공원도 이번 주말과 휴일부터 1~4 주차장이 전면 폐쇄되고 6개 진출입로가 모두 차단됩니다.

주요 봄꽃 축제도 모두 취소됨에 따라 서울 시내 주요 봄꽃 길도 '잠시 멈춤' 상태가 되는데요.

지난달 28일부터 폐쇄된 석촌호수는 이달 12일까지, 안양천 제방 산책로도 신정교에서 양평교에 이르는 구간이 이달 10일까지 출입이 금지됩니다.

현충원은 이달 12일까지 사전 예약된 인원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봄꽃을 보고 싶다면 직접 가는 대신 온라인으로 꽃구경이 가능합니다.

송파구는 자체 채널을 통해 석촌호수의 벚꽃 모습을 하루 한 차례 생중계하고, 마포구도 내일 오후 2~3시 경의선 숲길의 벚꽃을 드론을 이용해 생중계합니다.

당분간은 봄꽃과도 거리 두기가 필요하겠습니다.

야외라고 해도 사람이 붐비는 곳에서는 '코로나 19' 감염 위험이 무척 높아집니다.

당분간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 산책할 때도 마스크 착용과 2m 거리 두기를 잘 실천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윤중로에서 YTN 신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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