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17호 태풍 '타파' 발생..."한반도로 북상할 듯"

[날씨] 17호 태풍 '타파' 발생..."한반도로 북상할 듯"

2019.09.19. 오후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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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타파', 일요일쯤 남해로 진입…한반도 영향
전국 태풍 영향권, 바람보다는 폭우 더 강할 듯
제주도 500mm, 남해안·동해안 300mm 폭우 예상
역대 가을 태풍 '매미', '차바'와 비슷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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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7호 태풍 '타파'가 발생했습니다.

이 태풍은 빠른 속도로 북상해 이번 주말쯤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는 바람보다 비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태풍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17호 태풍 '타파',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할 가능성이 크다고요?

[기자]
네, 우려했던 태풍이 조금 전 오후 3시에 발생했습니다.

제17호 태풍 '타파'로 말레이시아어로 '메기'를 뜻합니다.

'타파'는 빠르게 발달해 중형급 강한 태풍으로 강해진 채 한반도를 향해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오키나와 부근, 가까운 위치에서 태풍으로 발달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더 짧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타이완 동쪽 해상을 거쳐 일요일쯤 남해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후 대한해협을 통과할 가능성이 가장 크지만, 진로가 유동적이어서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워낙 강해 일요일과 다음 주 월요일 사이,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어 비바람 피해가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으로 제주 산간에 500mm 이상, 남해안에도 30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남부와 제주도에는 초속 30m의 강풍이 불고 해상에는 5m가 넘는 파도가 일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태풍이 역대 최악의 피해를 가져온 태풍 매미나 태화강 범람 사태를 일으킨 태풍 '차바'와 비슷한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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