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역대 5위 강풍 태풍...'가을 태풍' 또 온다

[날씨] 역대 5위 강풍 태풍...'가을 태풍' 또 온다

2019.09.07. 오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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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링링'으로 흑산도에 초속 54.4m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역대 5위 강풍 기록인데, 앞으로도 이 정도로 강한 '가을 태풍'이 또 북상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풍 '링링'이 서해를 통과하며 제주도와 서해안, 섬 지역에는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중형급 강한 위력을 지닌 채 북상하면서 바람 세기도 역대 급이었습니다.

전남 신안 흑산도와 가거도에는 초속 50m가 넘는 폭풍이 기록됐습니다.

흑산도의 초속 54.4m 강풍은 역대 강풍 기록 5위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서해안에도 초속 30~40m의 강풍이 불며 시설물과 인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가을 태풍'은 이번이 끝이 아닙니다.

적도 부근에서 계속 태풍이 만들어지고 있는 데다, 조건만 맞으면 한반도 근처로 올라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북태평양 지역이 상당히 태풍이 발생할 조건이 좋습니다. 10월까지는 하나 정도는 더 강한 태풍이 올 가능성이 있지 않겠나….]

태풍 '루사'와 '매미'로 대표되는 '가을 태풍'은 '여름 태풍'보다 훨씬 큰 피해를 줬습니다.

특히 온난화 영향으로 태풍 내습 시기가 10월 초까지 늦춰지고 있어 경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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