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링' 주말 한반도 상륙...더 강해지고 더 커졌다

'링링' 주말 한반도 상륙...더 강해지고 더 커졌다

2019.09.05. 오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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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상하며 강력하게 발달한 13호 태풍 '링링'은 주말쯤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9년 전 태풍 '곤파스'와 비슷한 경로지만, 훨씬 강력해서 기록적인 '바람 태풍'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3호 태풍 '링링'은 북상하며 몸집을 더 키웠습니다.

태풍이 눈이 뚜렷하게 보일 정돕니다.

중심 부근에는 초속 47m, 시속 169km의 폭풍을 동반한 중형급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태풍은 주말 새벽, 제주도 서쪽 해상을 거쳐 저녁쯤에는 북한 황해도와 경기 북부 서해안 사이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주말 밤부터 휴일 오전 사이 북한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서해로 올라오는 태풍은 비보다는 바람이 더 강했습니다.

일 최대 순간 풍속, 1위부터 7위까지의 태풍 가운데, 쁘라삐룬과 곤파스, 볼라벤이 모두 서해 북상 태풍이었습니다.

그런데 태풍 '링링'은 이전 3개의 태풍보다 세력이 강하고 서해안에 더 가까이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기존 기록을 바꿀 만한 폭풍을 몰고 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경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이번 태풍은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풍속 극값이 나타나는 지역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니, 농작물 및 시설물 관리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가장 최근에 영향을 준 서해 북상 태풍은 9년 전인 2010년의 '곤파스'로 6명이 숨지고 1,670여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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