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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엘니뇨' 온다…기상이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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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엘니뇨' 온다…기상이변 비상
[앵커멘트]

지난 97년과 98년, 전 세계적인 기상이변의 주범이었던 엘니뇨가 올겨울에 다시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극심한 한파가 찾아오고 폭설이 자주 내릴 것으로 보여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진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페인어로 '아기 예수'란 뜻을 지닌 앨 니뇨가 부활했습니다.

엘니뇨는 중태평양 적도 부근 해역의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으로 전 세계적인 기상 이변을 일으킵니다.

기상청은 지난 5월부터 엘니뇨가 관측되기 시작해 내년 봄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97, 98년의 엘니뇨보다는 다행히 강도가 다소 약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윤원태, 기상청 기후예측과정]
"지난 97,98년보다는 약하지만 평년보다 0.5도에서 1.5도 가량 수온이 높은 엘니뇨가 내년 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올겨울 이상 기상 현상이 자주 나타나면서 큰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먼저 기온의 변화폭이 무척 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겨울기온은 평년보다 높지만 두 세차례 극심한 한파가 밀려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또 '눈 폭탄'이라고 부를 만한 폭설도 자주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97년과 98년 겨울에도 한파와 폭설로 751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막대한 재산 피해가 있었습니다.

기상이변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난 97~98년 겨울, 유럽과 미국에는 대설과 한파로 인해 각각 10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인도에서는 폭염과 한파가 번갈아 나타나면서 2천 430명이 숨졌고, 베트남에서는 뎅기열병이 창궐해 수 백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엘니뇨와 라니냐 같은 전 세계적인 기상이변의 주범이 앞으로는 더욱 자주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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