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믹스더블 감격의 첫 승...차준환 단체전서 ’예방 주사’

컬링 믹스더블 감격의 첫 승...차준환 단체전서 ’예방 주사’

2026.02.08. 오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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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대하게 막을 올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개막 이틀째를 맞았습니다.

일부 종목에서 우리 선수들의 경기가 시작됐고, 기분 좋은 승전보도 들려왔는데요.

스포츠부 양시창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우리 선수들 경기 소식 먼저 살펴보죠.

컬링 믹스더블 김선영·정영석 조가 마침내 첫 승을 신고했군요.

[기자]
네, 말씀대로 컬링 믹스더블에 출전 중인 우리나라 김선영·정영석 조가 첫 승을 거뒀습니다.

무려 6경기 만의 승리입니다.

상대는 미국의 코리 티시·코리 드롭킨인데요.

지난 2023년 세계선수권 우승팀인 데다, 이번 대회에서도 4승 1패로 상위권에서 경쟁하는 강팀인데, 연장 승부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감격의 승리를 따냈습니다.

3점을 앞서가다 마지막 8엔드에서 한 번에 3점을 내주면서 연장전에 돌입해 우려를 낳았는데, 김선영, 정영석 선수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요.

정영석이 중앙에 몰려 있던 상대 스톤들을 밀어내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김선영이 마지막에 스톤을 버튼 가까이로 보내면서 한 점 차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혼성 2인조 경기인 컬링 믹스더블은 모두 10개 팀이 출전해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예선을 치러서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해 최종 순위를 가리는 방식인데요.

이번 대회에서 스웨덴과 이탈리아, 스위스, 영국, 체코에 5연패를 당한 김선영·정영석 조가 메달을 가리는 준결승에 진출하기는 사실상 힘든 상황입니다.

이제 에스토니아와 캐나다, 노르웨이와의 대결을 남겨두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번 경기처럼,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선전해주면 좋겠습니다.

[앵커]
네, 피겨 간판 차준환 선수가 이번 올림픽에서 첫 연기를 선보였는데, 아쉬움을 좀 남겼다고요.

[기자]
네, 우리나라 남자 피겨 에이스죠.

차준환 선수가 이번 올림픽에서 첫 무대를 가졌는데, 아쉬움을 좀 남겼습니다.

종목은 개인전이 아닌, 피겨 팀 이벤트인데요.

팀 이벤트는 남녀 싱글과 페어, 아이스댄스 등 4개 종목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경쟁하고, 종목마다 포인트를 쌓아서, 합산 점수로 메달 색을 가리는 단체전입니다.

차준환이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했는데 연기 후반부 마지막 점프 과제에서 실수가 나왔습니다.

트리플 악셀을 해야 하는데, 도약 중에 회전이 풀리면서 한 바퀴 반을 도는 데 그쳤습니다.

남자 싱글 쇼트는 더블 악셀이나 트리플 악셀을 반드시 연기에 포함해야 하는데요.

차준환이 싱글 악셀로 처리하면서 0점 처리됐고, 결국 출전 선수 10명 중 8위에 그쳤고요.

피겨 대표팀은 종목 합산 성적 7위에 자리해 상위 5개 팀이 경쟁하는 프리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이번 팀 이벤트에 남녀 페어 종목에는 출전하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메달을 바라보기는 어렵고요.

개인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예행 무대 성격이 짙습니다.

경기를 마친 뒤 차준환은 예방주사라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남겼는데요.

개인전까지 이틀의 시간이 있는 만큼 잘 회복해서 더 나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남자 피겨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차준환의 개인전은 오는 11일 시작합니다.

[앵커]
올림픽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데, 오늘 밤에 우리 선수단의 첫 메달 소식이 기대된다고요.

[기자]
네, 주인공은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의 이상호입니다.

아는 분도 많으시겠지만, 이상호는 지난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딴 선수죠.

4년 전 베이징 대회에서는 0.01초 차이로 아깝게 8강에서 탈락했는데, 이번 대회 직전에 치러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8년 만의 메달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워낙 현재 컨디션이 좋은 상태여서 단순히 메달뿐만 아니라 금메달도 가능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상호가 우리나라 스키·스노보드 역사에 새 페이지를 열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오늘 밤 우리 선수단에 첫 메달 소식이 들려오면 정말 좋겠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개막이 어제였는데, 벌써 금메달을 딴 선수들의 이야기가 화제입니다.

[기자]
네,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죠.

남자 활강에서 1분 51초 61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스위스의 스키 선수 폰 알멘 선수의 이야기인데요.

현재 24세인 폰 알멘은 17살에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뒤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없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동료들이 명문 스키 트레이닝 스쿨에서 훈련하는 동안 폰 알멘은 4년 동안 목수 견습 과정을 밟았고요.

지난여름에도 건설 현장에서 일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끝에 월드컵 대회에서 입상 행진을 이어갔고, 지난 1일 스위스에서 열린 마지막 활강 경기에서 정상에 오른 뒤 생애 첫 올림픽까지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선수 본인도 인터뷰에서 영화처럼 느껴진다고 말할 정도인데, 알멘의 경기를 지켜본 많은 사람에게, 큰 감동을 줬습니다.

앞으로는 스키에만 집중하고 싶다는 알멘의 인터뷰 직접 들어보시죠.

[폰 알멘 / 스위스 스키 국가대표 : (힘들었던) 그 장은 제게서 이미 끝났어요. 솔직히 이제는 그 이야기를 더 하고 싶지 않아요. 앞으로 다가올 것들에 집중하고 싶고,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싶어요.]

[앵커]
일본도 첫 금메달을 신고했군요.

[기자]
네, 스노보드 남자 빅에어 종목에서 일본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모두 가져갔습니다.

금메달을 목에 건 기무라 선수의 경기 모습 끝으로 감상해보시죠.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양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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