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베이스캠프 8곳 답사...'꿀조'에 대한 평가는?

[앵커]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월드컵 조 추첨과 베이스캠프 후보지 답사를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후보지는 모두 8곳이라고 밝혔는데요.

무난한 상대를 만나 이른바 '꿀조'로 평가되는 조 추첨 결과에 대해선 뭐라고 말했을까요.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월드컵 조 추첨 이후 바로 멕시코 현지 답사를 다녀온 홍명보 감독.

먼저 조별 리그 상대가 무난하다는 이른바 '꿀조'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 월드컵에서 저는 쉬운 조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뭐 쉽게 보이는 조는 있겠지만….]

특히 멕시코는 홈팀인 만큼, 익숙한 환경과 축구 열기가 더해지면 우리 대표팀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역시 정보가 없다는 건 위험하다며 철저한 준비를 강조했습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 (남아공은) 네이션스컵하고, 내년 3월에 있는 플레이오프에 저희 분석관하고 코치진들 보내서 본격적으로 분석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답사를 마친 베이스캠프 후보지는 이미 알려진 푸에블라를 포함해 지난달 사전 답사한 곳까지 모두 8곳.

기후적 요소와 고지대, 이동 거리, 숙소 컨디션 등이 고려사항이지만, 선수들의 회복을 고려해 고지대 진입 시점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 고지대에 일찍 들어가고 늦게 들어가는 건 장단점이 있어요. 선수들이 그 안에서 피로감을 느낀다는 건 절대 좋은 게 아니기 때문에….]

우리 대표팀이 후보지 3곳 정도를 추려 제출하면 FIFA가 내년 2월쯤 최종 베이스캠프를 배정하게 됩니다.

홍 감독은 내년 3월에 치를 평가전과 관련해선 두 나라 가운데 한 곳이 이미 확정됐다면서도, 어느 나라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YTN 이정미입니다.


영상기자 이현오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