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공격도 최강으로"...박주봉 감독은 특급 도우미 자처

안세영 "공격도 최강으로"...박주봉 감독은 특급 도우미 자처

2025.06.17. 오후 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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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세계 최고 자리를 지키기 위해 막강한 수비만큼 공격력도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박주봉 감독은 특급 도우미를 자처했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훈련 시작을 알리는 호루라기 소리에, 안세영이 네트 앞에서 부지런히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쉴 새 없이 반복되는 강도 높은 훈련에 안세영도 거친 숨을 몰아쉽니다.

[안세영 / 배드민턴 국가대표 : 올림픽 전보다 좀 더 힘든 것같이 느껴지고요. 오랜만에 들어와서 이렇게 훈련을 하려니까 더 힘든 것 같습니다.]

지난 4월 부임한 박주봉 감독이 처음 소집한 선수촌 합숙훈련.

박주봉 감독은 안세영의 동작 하나하나를 유심히 살피며 보완할 부분을 짚습니다.

[박주봉 /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 : 왼발이 너무 좁게 가고 오른발로만 길게 넘어가니까 마지막 사이드가 안 걸려 지금.]

안세영은 지난 싱가포르 오픈에서 라이벌 천위페이에 일격을 당한 뒤,

이어진 인도네시아 오픈에서 왕즈이와 힘겨운 싸움을 한 끝에 기적 같은 역전 우승을 일궜습니다.

올해 5번이나 세계 무대 정상에 오르며 굳건히 세계 최고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경쟁자들의 도전이 갈수록 거세지는 것도 엄연한 현실.

수비만으론 한계를 실감한 안세영은 공격도 라이벌 천위페이급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새로운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안세영 / 배드민턴 국가대표 : 천위페이 선수가 공격으로는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그 정도까지 올리고 싶습니다. 그래야지 계속해서 1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러고 싶습니다.]

[박주봉 /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 : 오로지 안세영 선수를 잡기 위해서 지금 하고 있기 때문에 도전이 그전보다 훨씬 거세진 것 같고, 상대 선수에 대해서 좀 더 세밀한 파악이 필요할 거 같고….]

다음 달 중순 열리는 일본 오픈은 안세영이 세계 정상 자리를 얼마나 오래 지킬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 무대가 될 전망입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영상기자 : 곽영주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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