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닥친 손흥민, 경기력으로 위기 돌파할까?

[앵커]
손흥민이 임신 협박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한 사건을 두고, 영국 현지 언론의 보도가 잇따르면서 분위기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둔 손흥민이 경기력으로 위기를 돌파할지 주목됩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이 협박 혐의로 형사 고소를 제기했다.'

영국의 BBC가 보도한 손흥민 기사 헤드라인입니다.

국내 보도를 인용해 손흥민에게 임신 협박을 가한 혐의로 2명이 체포됐으며,

이들의 금전 요구 정황과 명백한 피해자라는 손흥민의 주장까지 비교적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가디언지는 구체적인 사건 경위에 더해,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성공뿐 아니라 국가대표팀 주장으로서의 헌신으로 한국에서 매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점도 짚었습니다.

또 손흥민이 최근 부상에서 복귀해 유로파리그 결승전 출전을 희망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영국 유력 매체의 비중 있는 보도로 이번 사건에 대한 관심도는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유로파리그 결승과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2경기를 앞둔 중요한 시기에 닥친 '악재'에, 손흥민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흘러나오는 상황.

하지만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건강하게 복귀한 이상 출전 시간을 늘리겠다면서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습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 토트넘 감독 : 손흥민은 앞선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발에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훈련도 잘했으니, 그의 출전 시간을 늘리는 건 당연합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맨유와의 파라바오컵 8강전에서 기록한 '코너킥 골'이 토트넘 팬들이 뽑은 올해의 골로 선정되는 기쁨도 맛봤습니다.

[토트넘 축구 팬 : (골을 넣었을 때) 모든 사람이 방방 뛰고 최고의 분위기였어요. 분위기가 정말 최고조였죠. 모두가 쏘니와 사랑에 빠졌죠.]

불미스러운 일로 이슈 중심에 선 손흥민이 경기력으로 팬들과 감독의 신뢰에 보답할지, 시선이 쏠립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YTN 양시창 (ysc08@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