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그건 못 하는데…" 손흥민이 팬 사인 요청 거절한 이유

"어, 그건 못 하는데…" 손흥민이 팬 사인 요청 거절한 이유

2024.02.26. 오전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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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그건 못 하는데…" 손흥민이 팬 사인 요청 거절한 이유
X(엑스·옛 트위터) @QU0KKA__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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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이 팬의 사인 요청을 거절하는 영상이 SNS에 올라와 화제가 된 가운데, 영국의 한 스포츠 매체가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스포츠 바이블은 '손흥민이 팬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토트넘 훗스퍼 유니폼 사인을 거부한 이유'라는 기사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매체는 가장 먼저 "손흥민은 2015년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프리미어리그 전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 중 한 명이 됐다"며 그의 미담을 소개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10월 경기 직후 TN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패널들과 악수를 나누고 마이크를 내려놓은 뒤 제작진에게 두 손을 들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더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이 최고의 요리사를 불러 구단 스태프들에게 고급 한식을 제공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스포츠바이블은 "이런 그가 사인을 거부했을 때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며 "손흥민은 1992~1995년 토트넘에서 착용한 것으로 보이는 레트로 유니폼을 망칠까 봐 걱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X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팬이 사인을 요청하며 유니폼을 내밀자 손흥민은 "어, 저는 그거는 못 하는데, 제가 망칠까 봐"라고 답한다. 팬이 가져온 소중한 유니폼을 망칠 수도 있다는 우려에 사인을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도 손흥민은 팬의 요청을 정중히 거절한 적이 있다. 한 팬이 아이폰으로 사진 촬영을 부탁하자 기종을 확인한 뒤 양손을 모아 거절 의사를 표했고, 결국 팬이 직접 자기 손으로 휴대전화를 들고 사진을 찍었다. 반면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건넨 팬에게는 직접 셀카를 찍어 줬다. 손흥민은 갤럭시 브랜드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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