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KBO 복귀 확정...한화와 8년 170억 원 계약

류현진 KBO 복귀 확정...한화와 8년 170억 원 계약

2024.02.22. 오후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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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KBO 리그에 복귀합니다.

지난 2013년에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한 지 12년 만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시창 기자!

복귀가 유력하다는 보도가 많았는데, 복귀가 확정된 거죠?

[기자]
네, 조금 전, 한화 이글스 구단 공식 발표했습니다.

류현진과 계약을 체결했다는 내용인데요.

계약 기간은 8년, 규모는 총액 170억 원이고요.

선수와 구단 합의에 따라 중간에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됐습니다.

역대 최대 계약 규모입니다.

지난해, 시즌 앞두고 양의지가 두산에 복귀하면서 계약한 4+2년에 152억 원이 역대 최대 규모였는데 이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말씀대로, 류현진은 지난 2013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LA다저스와 계약하면서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요.

이번에 KBO 복귀가 확정되면서, 12년 만에 다시 국내 마운드를 밟게 됐습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186경기에 등판해서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올렸습니다.

2019년에는 14승을 거두고 평균자책점을 2.32까지 끌어내리면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고요.

올스타전 선발전에도 등판하는 등 코리안 빅리거 최초 기록도 세웠습니다.

하지만 빅리그 생활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닙니다.

류현진은 미국에서 세 차례 수술대에 올랐는데요.

2015년에 왼쪽 어깨 한 번, 2016년과 2022년에 팔꿈치 수술을 받았습니다.

힘든 재활을 거쳤을 텐데, 수술을 받고 나면 늘 보란 듯이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도 재활 뒤 빅리그에 복귀해 11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3. 46을 기록했습니다.

류현진은 KBO 리그 최고 대우로 돌아올 수 있게 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면서 메이저리그 진출 때부터 꼭 한화로 돌아와 보답하겠다고 생각했고, 그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습니다.

[앵커]
당장 올 시즌 한화 전력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팬들이나 현장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한화 팬들은 최근 류현진의 국내 복귀가 유력하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즐거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한화 공식 SNS를 보면 계약 전부터 류현진 유니폼은 어떻게 사야 하는지 문의하는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고요.

스프링캠프는 언제부터 합류하는지, 류현진 던지는 모습은 언제 처음 볼 수 있는지 등등 잔뜩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또 류현진이 LG를 상대로 9이닝 동안 삼진 17개를 잡아낸 13년 전 영상도 덩달아 화제입니다.

한화는 최근 5년 동안 최하위권을 맴돌았는데요.

올해는 류현진의 가세로 가을야구 진출 꿈을 다시 꾸고 있습니다.

빅리그 진출 전보다 구속은 많이 떨어졌지만, 체인지업과 커브 등은 국내 타자들을 상대로 여전히 경쟁력 있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스승인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도 류현진의 복귀가 한화에는 어마어마한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는데요.

한화는 류현진 말고도 올 시즌 안치홍까지 가세하면서 단숨에 5강 전력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또 올 시즌 프로야구도 큰 흥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 시즌 활약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전주영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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