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U-20 월드컵팀 또 승리...이제는 8강이다!

[뉴스라이더] U-20 월드컵팀 또 승리...이제는 8강이다!

2023.06.02. 오전 09:1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김대근 앵커, 안보라 앵커
■ 화상연결 :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도 기쁜 소식이 하나 있었죠. 먼저 한 번 해볼까요?

[앵커]
하시죠.

[앵커]
짝짝짝짝짝 대한민국! 대한민국 U20 월드컵 국가대표 축구팀 선수들이 또 한 번의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앵커]
종이 때문에 박수가 잘 안 처졌는데 아마 같은 마음이실 거예요.

조금 전 끝난 16강 경기에서 에콰도르를 3대2로 이겼습니다. 정말 멋졌습니다. 이제는 8강인데요.

박문성 해설위원 연결해 오늘 경기 어땠는지 그리고 다음 경기 전망 들어보겠습니다. 해설위원님 나와 계시죠.

[박문성]
안녕하세요, 박문성입니다.

[앵커]
먼저 해설위원님께 감사하다는 얘기를 해야 될 것 같아요. 지난번 출연해서 박펠레의 축복이라고 말하고 싶은데 16강까지만 갈 거다, 이렇게 전망하신 덕분인지 오늘 경기 이겼습니다. 먼저 총평부터 부탁드릴까요.

[박문성]
일단 YTN은 팩트를 전달하는 채널인데 저 때문에 자꾸 이렇게 잘못된 예상이 나가게 된 것 같아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오늘 경기는 그랬던 것 같아요. 전반전을 포함해서 우리가 세 골 들어갈 때는 와, 와, 와 하면서 봤고요. 마지막 추가 시간 6분 포함해서는 아이고, 아이고 지켜야 되는데 어떡하지? 이렇게 마음 졸이면서. 사실 축구에서 3:2라고 하는 스코어는 이기는 팀도 또 지는 팀도 상당히 긴장감이 넘칠 수밖에 없는 경기인데. 대단한 경기였습니다.

[앵커]
지금 박문성 해설위원님의 마음을 시청자 여러분도 다 아실 거라고 생각을 해서 또 다음 질문을 드리자면 해설위원님께서도 와, 와, 와 세 번 했다고 하셨는데 저희 뉴스 준비하는 사무실도 똑같았거든요. 오늘 세 골 중에 어느 골이 가장 멋졌다, 훌륭했다고 보십니까?

[박문성]
오늘 3골은 모두가 정말 기가 막힌 골들이었지 않습니까? 첫 번째 골 같은 경우는 지금 보이는 배준호 선수. K리그 팬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선수인데 대전에서 뛰고 있고요. 한 번 접고 연결을 하면서 이영준 선수가 그걸 잡아놓고 때렸던 슈팅인데 아마도 이 골 장면을 보신 분들은 이거 어디서 분명히 봤는데? 기시감이 느껴졌을 것 같아요. 이게 아무래도 2002년 월드컵 포르투갈 경기. 이영표 선수가 올리고 박지성 선수가 넣었던 그 장면이 연상될 정도로 기가 막혔고요.

두 번째 배준호 선수의 솔로 플레이에 의한 골은 제가 근래 축구경기에서 실제로 봤던 골들 중에서 아마 가장 멋있는 골이 아닐까 싶어요. 접고 접고 수비를 다 따돌린 다음에 마무리를 했는데 정말 우리 K리그가 또 하나의 보물을 얻었구나. 엄청난 새로운 재능이라고 하는데 배준호 선수의 두 번째 골도 그랬고.

세 번째 골 우리 센터백인 최준호 선수의 헤더골 같은 경우에도 완벽하게 머리로 돌려내지 않습니까? 이 골 장면은 제가 장담하는데 그냥 두고 두고 계속 돌려보십시오. 정말 우리 한국 축구 어린 선수들 골 잘 넣는다 멋있다. 이런 느낌이 들기에 충분한 골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영준, 배준호, 최석현 선수까지 세 골 모두 어느 것 하나 빼놓을 거 없이 다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특히 배준호 선수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고 생각을 하는데 백넘버 10번이 너무 도드라져보였습니다.

[박문성]
사실 대회 초반에는 좀 어려움이 있었어요. 근육 부상이 좀 있었거든요. 이번 대회 앞두고 우리 모든 선수들이 잘하고 재능이 많기 때문에 기대가 컸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기대가 컸던 선수는 10번의 배준호 선수입니다. 우리가 바로 직전 대회 같은 경우는 이강인 선수가 우리 대표팀을 결승까지 이끌었고 FIFA 주간대회에서 MVP라고 하는 엄청난 결과를 끌어냈었는데 사실 배준호 선수는 이강인 선수 다음으로 어찌 보면 이번 대회를 이끌어나가는 그런 선수가 아니냐라는 평가가 있었는데 근육을 다쳐서 초반에 어려움이 있었어요. 경기를 못 뛰기도 했었고.

그러면서 경기를 뛰면서 올라왔는데 역시 우리가 그런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 컨디션 문제 때문에 조별리그 때 어려움이 있었지만 역시 몸이 올라오니까 왜 우리가 주목하는지, 또 K리그에서 왜 이 선수가 대단하다는 평가를 들었는지 증명한 경기라고 저는 보고요.

배준호 선수는 어렸을 때부터 기술적으로 굉장히 뛰어난 선수였어요. 그래서 우리가 이번 경기 보실 때 이강인 턴, 마르세유 턴이라고 하는데 볼을 발바닥으로 뒤를 돌리면서 방향 전환하는 게 있거든요. 이게 그냥 우리 축구선수들 같은 경우에는 연습할 때야 누구나 다 할 수 있지만 실전에서 템포를 살리면서 하는 게 쉽지 않은데 자유자재로 그런 기술을 구사하더라는 거죠. 그러면서 오늘 하나의 골과 하나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기 때문에 배준호 선수의 오늘 활약은 대단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정말 재간둥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또 눈이 갔던 부분이 세트피스였어요. 20세 이하 대표팀인데 세트피스의 완성도가 정말 높아서 놀랐습니다. 골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선수들이 연습을 정말 많이 했나 봐요.

[박문성]
그러니까 우리가 이렇게 월드컵이나 단기간에 모여서 승부를 결정지어야 되는 대회에서는 실제 세트피스에 의한 골이 한 20%대 정도가 됩니다. 그러니까 상당히 총득점에서 코너킥이나 프리킥이 차지하는 득점 비율이 좀 높죠. 그래서 더욱 더 준비를 많이 해야 됩니다. 이번 대표팀 같은 경우에는 김은중 감독이 우리가 일단 수비를 탄탄히 하고 찾아오는 기회에서 집중력을 극대화시키자. 그러면서 세트피스 훈련을 많이 했고요. 그러다 보니까 오늘도 최석현 선수 골을 포함해서 아주 절묘한 기회들을 많이 만들었던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이런 선수들의 활약 속에 승리를 이뤄냈습니다. 기분은 좋은데 흥분은 가라앉히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될 텐데요. 나이지리아와 경기를 하게 됩니다. 나이지리아 같은 경우에 일단 8강까지 올라왔으니까 만만치 않은 팀일 텐데 어떤 팀인지 평가를 해 주시죠.

[박문성]
나이지리아는 조별리그 때는 워낙 강팀들하고 한 조가 됐었어요. 그때는 브라질이나 이탈리아와 한조가 돼서 3위를 차지하기도 했는데 2승 1패예요. 무엇보다 16강에서 개최국 아르헨티나를 2:0으로 꺾었다는 거죠. 만만치 않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연령별 대회에서 아프리카 팀들은 사실 굉장히 무서워요. 왜냐하면 다른 나라에서 전력파악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리고 아프리카팀들이 가지고 있는 연령별 대회에서의 기세 같은 게 있거든요. 8강까지 올라왔기 때문에 상당히 무서운 팀이라고 볼 수 있겠고. 제가 쭉 보니까 10번하고 11번 선수가 지금 이탈리아 밀란이라든지 아니면 스페인 이런 데 속해 있는 재능들입니다.

지난번 아르헨티나 경기 때 보니까 아르헨티나보다 점유율이나 슈팅은 절반 정도밖에 기록을 못 했는데 그런데 어쨌든 굉장히 강하게 수비하다가 개개인들이 뛰어나니까 개개인들의 솔로 플레이를 통해서 찾아온 기회에서 개인기로 골을 넣어버리는 능력이 상당히 뛰어나더라는 거죠. 우리가 지금 보면 수비를 잘해 주고는 있는데 오늘도 사실 우리 대표팀이 PK를 하나 내줬거든요. 지금 이번 대회에서 3번의 PK를 내줬어요.

이건 많이 내주고 있는 건데, 물론 심판 판정의 아쉬움을 이야기하더라도 3개는 좀 많습니다. 특히나 연령별 대회는 어떤 특징이 있냐 하면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주심들이 좀 엄격하게 봅니다. 왜냐하면 어렸을 때 습관을 잘 들이기 위해서 FM대로 규정을 적용하는 게 있기 때문에 솔로플레이, 개인 능력이 좋은 나이지리아와의 8강 경기에서는 특히나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수비할 때는 손을 쓰거나 컨택을 하는 걸 조심을 해야 된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나이지리아는 수비와 공격이 모두 탄탄한 팀이고 특히나 우리 대표팀으로서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수비에더 집중해서 해야 한다는 조언을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체력인 것 같기도 하고요. 다음 경기가 바로 다음 주 월요일에 8강전이 치러지는데 지금 이 상황에서 우리 선수들은 어떤 부분을 좀 더 집중해서 준비를 하면 좋겠습니까?

[박문성]
우리 8강 경기가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넘어가는 새벽 2시 반이니까 한 3일도 채 못 쉬는 거죠. 그러니까 김은중 감독이 대회 전에도 그랬고 체력에 대한 부분들에 대한 걱정이 좀 있을 수 있는데 저는 이런 얘기를 드리고 싶어요. 20세 이하 선수들이거든요. 하루만 잘 자고 일어나도 충분히 회복됩니다. 그래서 오늘 경기 끝났으니까 얼음찜질 잘하고 하루 정도 잘 쉬고 회복훈련 잘하면 될 수 있을 텐데. 무엇보다 집중력을 많이 가다듬으면 좋을 것 같아요. 너무 상대를 의식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고요.

지금 사실 나이지리아에 대한 분석도 중요하지만 우리 대표팀을 잘 추스려야 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오늘 경기도 후반전에 조금 밀리는 경향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상대보다는 우리, 그리고 선수들 내부끼리의 결속력을 다지면서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우리가 나이지리아와 20세 이하 대표팀의 역대 전적이 2승 2패입니다. 똑같아요. 그렇게 우리가 겁먹을 것도 없고요. 그냥 우리 힘대로 우리가 준비했던 대로 가면 되니까 잘 쉬고 잘 회복해서 월요일 새벽에 또 멋진 경기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강철 체력으로 집중해서 자신감을 가지고 하면 되겠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피해 갈 수 없는 질문입니다. 다시 한 번 박펠레님의 능력을 보고 싶은데 다음 경기 승패 예상해 본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박문성]
그런데 YTN이 자꾸 이렇게 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는데요. 저는 책임 안 지겠습니다. 나이지리아가 개최국 아르헨티나를 꺾고 올라왔기 때문에 우리가 8강에 만족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8강에 만족해야 된다. 다행이라고 해야 될까요? 패배를 예상해 주셨습니다.

[앵커]
저 안문어잖아요. 저는 우승 한번 예상해 보겠습니다.

[앵커]
제발 이번에도 박펠레님의 예상과 반대 결과가 나와서 우리가 또 승리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다들 박 위원님 진심은 시청자 여러분들도 알고 계시죠? 우리 선수들, 파이팅입니다.

위원님도 오늘 감사합니다.

[박문성]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