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구슬로 다른 보배?'...클린스만호, 이강인 활용법도 주목

'같은 구슬로 다른 보배?'...클린스만호, 이강인 활용법도 주목

2023.03.21. 오후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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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 클린스만 감독은 과거 미국대표팀을 이끌 때, 미드필더를 거쳐가는 역습, 좌우 측면을 활용하는 공격을 즐겨 했습니다.

때문에 벤투호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중용됐던 이강인 선수를 이번 평가전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김동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전술을 크게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포백을 그대로 유지하고, 미드필더 숫자와 위치를 바꾸는 정도의 작은 변화가 유력합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수비에서 공을 빼앗으면 중원을 거쳐 좌우 측면으로 빠르게 공격하는 축구를 즐겨했습니다.

때문에 황인범과 함께, 롱패스 능력도 갖춘 이강인을 어느 포지션에 기용할 것인지 주목됩니다.

크로스나 컷백을 통해 중앙 공격수나 윙포워드가 골을 노리는 것은 같지만, 미드필드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벤투가 지향했던 축구와는 선명하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 축구대표팀 감독 : 제 장점 가운데 하나는 선수들의 마음을 잘 파악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손흥민이 어떻게 느끼고 김민재가 어떻게 느끼고 이강인이 어떻게 느끼는지, 각각의 선수들의 상태를 파악한 뒤 그 선수들이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손흥민과 오현규 등 해외파가 가세한 대표팀은 훈련을 15분만 공개하며 평가전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했습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공격수 : 감독님이 어떤 옷을 입혀주느냐에 따라 선수들의 특성과 색깔들이 잘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또 선수들도 훈련하면서 감독님이 어떤 스타일의 축구를 하는지 빨리 캐치하는 것이 되게 중요할 것 같고.]

[오현규 / 축구대표팀 공격수 : 제가 셀틱에서 잘해왔던 것처럼 (클린스만) 감독님 앞에서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비공개로 훈련을 시작한 클린스만호는 남미 두 팀을 상대로 한 전술 훈련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큰 변화는 없다고 했지만, 선수 기용의 변화만으로도 벤투와는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콜롬비아전 베스트11이 주목됩니다.

YTN 김동민입니다.



YTN 김동민 (kdongm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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