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벤투'는 한국인 감독?...축구협회 " 전혀 사실 아니다"

'포스트 벤투'는 한국인 감독?...축구협회 " 전혀 사실 아니다"

2022.12.10. 오후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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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차기 감독 선임 관련 입장 발표
-"익명을 이용한 추측성 보도 심각한 우려"
-"아직 첫 회의도 열리지 않아"
-"축구협회 공식 브리핑 있기 전까지 예단 말라"
'포스트 벤투'는 한국인 감독?...축구협회 " 전혀 사실 아니다"
대한축구협회 SNS 공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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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6강 진출을 지휘한 파울루 벤투 감독이 계약 기간 종료와 함께 지휘봉을 내려 놓은 가운데 대한축구협회가 차기 감독 선임과 관련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공식 SNS 계정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최근 새 국가대표팀 선임과 관련하여 일부 언론 매체의 무분별한 추측성 보도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축구협회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인 지도자로 내정', '연봉은 10억 이하'에다, 심지어 '애국심이 강한 지도자'와 같은 조금 황당한 조건까지 보도되는 상황이라며 결론적으로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특정인의 이름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기까지 한다며 설령 대한축구협회 관계자가 그런 발언을 했다 하더라도 그것은 사견일 뿐이지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차기 국가대표 감독 선임은 규정과 절차에 따라 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맡을 예정이지만, 아직 첫 회의도 열지 않았으며, 이제 논의를 위한 준비에 들어가는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또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은 상태에서 향후 우리 대표팀이 나아갈 방향을 정립하는 것부터 시작할 것이며 따라서 일부 보도에 나온 것처럼 한국인, 외국인 여부를 말할 때가 아니며, 연봉 등 세부 조건은 더더욱 거론될 상황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축구협회는 입장문을 마무리하면서 "4년 전 벤투 감독 선임 과정에서 보신 것처럼 당시에도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나 '축구계 정보에 밝은 소식통' 등 익명을 이용한 수많은 추측 보도가 있었지만 대부분 기사가 실제 결론과는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만큼 축구협회의 공식 브리핑이 있기 전까지는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섣부른 예단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아래는 대한축구협회 공지문입니다.

새 국가대표 감독 선임과 관련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드리는 말씀

최근 새 국가대표팀 선임과 관련하여 일부 언론 매체의 무분별한 추측성 보도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심각한 우려를 표합니다. 축구협회 관계자의 발언이라며 '한국인 지도자로 내정', '연봉은 10억 이하'에다, 심지어 '애국심이 강한 지도자'와 같은 조금 황당한 조건까지 보도되는 상황입니다. 특정인의 이름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위의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 익명의 관계자가 누구인지도 의심스러울 뿐더러, 설령 대한축구협회 관계자가 그런 발언을 했다 하더라도 그것은 사견일 뿐이지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입장이 아닙니다.

규정과 절차에 따라 국가대표 선임은 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맡게 됩니다. 그러나 아직 첫 회의도 열지 않았으며, 이제 논의를 위한 준비에 들어가는 단계입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은 상태에서 향후 우리 대표팀이 나아갈 방향을 정립하는 것부터 시작할 것입니다. 따라서 일부 보도에 나온 것처럼 한국인, 외국인 여부를 말할 때가 아니며, 연봉 등 세부 조건은 더더욱 거론될 상황이 아닙니다.

4년 전 벤투 감독 선임 과정에서 보신 것처럼 당시에도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나 '축구계 정보에 밝은 소식통' 등 익명을 이용한 수많은 추측 보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사가 실제 결론과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축구팬 여러분께서는 이러한 과거 사례를 참고하시어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브리핑이 있기 전까지는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하여 섣부른 예단을 하지 말아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YTN 김재형 (jhkim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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