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여기서 살았다" 부상 이겨낸 황희찬의 '황소 독기'

"매일 여기서 살았다" 부상 이겨낸 황희찬의 '황소 독기'

2022.12.08. 오전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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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선수 투입, 벤투 기다림의 철학 배워"
"벤투, 끝까지 기다렸다 최상의 기량 뽑아내"
"황희찬 출전 의지 강해…노력을 많이 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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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왕준호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부상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또 다른 선수가 있죠. 황소, 황희찬 선수입니다. 아까 얼음찜질 말씀하셨는데 황희찬 선수, 매일 얼음통에서 살았다. 이런 인터뷰를 봤어요. 상태가 어떤 정도였나요?

◆왕준호> 근육 부상이 있어서, 그러니까 MRI에서 보이는 정도의 부상이 있어서 많이 걱정되기는 했는데 황희찬 선수가 빠른 회복을 위해서 정말 노력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벤투 감독님도 첫 경기 24시간 전에는 선수 교체가 가능한데 황희찬 선수를 어떻게 할 것이냐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첫 경기에 참여 못 하더라도 선수가 중요하기 때문에 빼지 않고 진행하는 것으로 해서 두 번째나 세 번째 경기 참여하는 걸 목표로 회복훈련을 해서 참여가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황희찬 선수가 부상 부위가 햄스트링이잖아요. 허벅지 뒤쪽 근육이 부상을 당했는데 이 부위의 경우를 찾아보니까 재발 위험도 높고 또 재활기간도 길어서 사실은 황희찬 선수가 뛸 수 있을까 걱정이 되는 상황이기는 했어요.

그런데 마지막까지 말씀하셨다시피 출전 고민을 감독님이 하셨던 것 같고 선수의 출전 의지가 워낙 강했던 것 같고 그 투입 시점이 너무 적확했다고 보십니까?

◆왕준호> 절묘했죠. 저는 이 시점에서 이렇게 벤투 감독님의 기다림의 철학을 배울 수 있는 순간이었다고 봅니다. 사실은 팀닥터로서도 그래도 욕심이 생겨서 두 번째 경기는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욕심이 있었고 황희찬 선수도 너무 강하게 참여하고 싶은 의지가 강했지만 벤투 감독님은 끝까지 기다려서 최상의 컨디션 상태에서 적절한 순간에 딱 투입시켰기 때문에 아마 그런 벤투 감독님의 용병술이 가장 빛나는 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황희찬 선수도 부기를 줄이기 위해서 얼음통에 몸을 던졌다.

◆왕준호> 뭉클합니다.

◇앵커> 강한 의지를 가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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