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안덕수 트레이너는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선수들과 호텔 객실에서 결의를 다진 후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리고 이런 말들을 썼다.
<"2701호에선 많은 일이 있었고, 2701호가 왜 생겼는지 기자님들 연락주시면 상상을 초월할 상식 밖의 일들을 자세히 알수 있을 것", "부디 반성하고 개선해야 한국축구의 미래가 있을 것", "바꾸시라. 그리고 제 식구 챙기기 하지 마시라">
2701호는 월드컵 기간 선수들의 몸관리가 이뤄진 장소다. 축구협회가 아닌,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가 마련해준 곳으로 알려졌다. 안 씨 역시 축구협회가 고용한 트레이너가 아니라 손흥민 선수의 요청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개인 트레이너다.
안 씨는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월드컵 기간부조리와 말도 안 되는 일들을 겪었다, 할 말이 많다"는 글을 올렸다. 지난 2일에는 월드컵이 끝나고 2701호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밝히겠다고 예고하며 "2701호는 대한축구협회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쓰기도 했다.
안 씨의 글을 종합하면 선수 지원 과정에서 축구협회와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폭로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 '이슈묍'은 이슈(Issue)와 뫼비우스(Moebius)를 조합한 말로, YTN의 뉴스 큐레이션(선별·재구성) 콘텐츠를 지칭하는 브랜드입니다.
'이슈묍'은 전용 앱을 통해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