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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큐] FIFA가 금지한 '무지개 완장'...폭발적 인기·완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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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이 한창이지만 월드컵이 역사상 처음으로 중동에서 열리면서 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관심은 모은 건 바로 '무지개 금지령'입니다.

이슬람 국가인 카타르는 동성애를 법으로 금지하고, 이를 어길 경우 최대 사형에 처할 정도로 엄격한데요.

때문에 카타르에서는 성 소수자의 인권을 뜻하는 무지개 색의 모든 장신구, 의상을 금지했습니다.

애초 유럽 7개국 대표팀 주장들은 각종 차별에 반대하는 뜻을 담은 무지개 색의 이른바 '무지개 완장'을 차고 경기하기로 했지만, 국제축구연맹 FIFA가 이 완장을 찬 선수에게 옐로카드를 주겠다고 경고하면서 해리 케인 선수를 포함해 각국 주장들은 완장 착용을 철회했습니다.

바로 이 완장인데요.

숫자 '1'과 무지개색 하트가 그려진 이른바 '원 러브(One Love) 완장' 2020년 네덜란드 축구협회가 차별에 반대하고 다양성과 포용을 촉진한다는 의미에서 시작한 캠페인의 연장선입니다.

하지만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피파가 '무지개 완장' 착용 금지 방침을 밝히자, 오히려 '무지개 완장'에 날개를 달아준 격이 됐습니다. 팬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건데요.

이 완장을 제작한 네덜란드 업체는 이미 제작된 완장이 모두 매진돼 추가제작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기장에서는 선수 대신 완장을 차고 나온 장관들도 화제가 됐는데요.

독일의 낸시 페더 내무장관, 그리고 벨기에 하자 라비브 외무장관 등이 '무지개 완장'을 차고 등장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독일 선수들은 아예 경기 전 입을 막고 단체 사진을 찍으며 '무지개 완장' 제재에 항의하는 뜻을 밝혔습니다.

완장 금지는 우리의 목소리를 거부하는 것과 같다는 의미죠.

결국 독일과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무지개 완장을 제재하기로 한 국제축구연맹을 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데요.

개막 전부터 각종 차별과 인권 논란이 불거진 카타르. 월드컵의 환호 속에 가려진 소수자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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