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결전의 날 밝았다...카타르 교민이 느끼는 현지 분위기?

[더뉴스] 결전의 날 밝았다...카타르 교민이 느끼는 현지 분위기?

2022.11.24. 오후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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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화상중계 : 김남규 카타르 교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카타르에 사는우리 교민을 연결해서 카타르 월드컵 분위기와 날씨까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우리 대표팀과 우루과이의 경기도 직접 관람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지에 계신 교민 연결되어 있습니다. 김남규 씨 나와 계십니까?

[김남규]
네, 안녕하세요. 김남규라고 합니다.

[앵커]
안녕하세요. 오늘 직접 경기 보러 가신다고 해서 지금 빨리 가고 싶으실 것 같은데 인터뷰 요청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카타르에서 얼마나 사셨습니까?

[김남규]
저는 카타르에 온 지 한 10년 됐고요. 아직까지도 여기 공사, 카타르 정부로부터 공사 수주해서 장기 파견나온, 사실 교민의 개념은 아니고 프로젝트를 수주해서 수행하고 있는 한국 기업 직원입니다.

[앵커]
카타르에 오래 계셨기 때문에 요즘 최근에 달라진 분위기를 체감하실 것 같아요. 지금 경기장 안팎은 물론이고 또 대중교통에서도 축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요즘 분위기가 평소랑 얼마나 다릅니까?

[김남규]
예전에 카타르는 이렇게 큰 이벤트가 없었잖아요. 이렇게 중동에서 열리는 이벤트가 없었고 그리고 또 특별하게 카타르에서 하는 행사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월드컵이 카타르에서 처음 개최되고 나니까 처음에는 몰랐는데 월드컵을 개막식을 하고 이후로는 계속 외국인들도 많이 보이고 분위기도 경기 시작 2시간 전에는 엄청나게 응원하는 많은 모습들이 보이곤 하네요.

[앵커]
그렇군요. 카타르에 계신 우리 교민들 약 1900명 정도 사신다고 하는데 우리 교민들도 관심이 높죠? [김남규] 네, 상당히 높은 것 같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지금 1900명 정도라고 했는데 현지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이 대다수죠, 여기는. 많이 관계자들도 축구 관계자들도 많이 들어오고 선수들도 들어오고 하니까 그분들도 되게 바쁘고 손님들 모시느라고 되게 바쁜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우리 붉은악마들도 오늘 카타르에 간 분들 많다고 하는데 직접 보면 굉장히 반가울 것 같아요. 현지에서 만나본 적 있으신가요?

[김남규]
직접 만나본 적은 없고요. 식당을 가면 한국 식당이 8개 정도 있는데 식당을 가면 응원단들이 많이 보이곤 하네요. 그리고 그분들 여러 분이서 같이 다니면서 태극기 들고 하는 모습 보니까 참 보기 좋네요.

[앵커]
그렇죠. 해외에서 만나면 더 반갑죠. 월드컵 있잖아요. 지금 현지 날씨가 우리 대표팀 전력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 지금 날씨 어떤 편입니까?

[김남규]
월드컵 개막식 할 때는 좀 덥다고 느껴졌어요. 그런데 한 3일 전부터는 온도가 한국의 초여름이라고 해야 되나? 그 정도로 많이 선선해졌거든요. 밤 되면 한 22도, 24도 정도로. 저는 뛰지는 않지만.

[앵커]
그리고 중동에서 처음 열리는 월드컵이잖아요. 그래서 좀 독특한 점도 많은데 무슬림 국가여서 카타르에서는 음주도 엄격하고 또 복장도 레깅스나 노출 심한 게 안 된다고 들었어요. 현지 분위기 보면 실제로 많이 엄격합니까?
[김남규]
아니요,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외부에서 카타르가 외부에서 음주를 못 하고 하는 건 예전부터 그래왔고요.

물론 처음에는 허용을 한다고 그러다가 지금 다시 안 하는데 그래도 호텔이나 그런 장소에서 그런 부분은 관대하기 때문에 그렇게 분위기가 그것 때문에 안 좋다, 이렇게 표현할 수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외신 화면도 보고 우리 YTN 취재한 화면도 보니까 곳곳에서, 그러니까 경기장 곳곳에서 술을 마시는 곳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김남규]
경기장에서는 없는 것 같고요.

[앵커]
경기장에는 없는 거군요?

[김남규]
호텔이나 이런 곳에서 허용하는 바들이 있어서 거기서 많이 모여서 삼삼오오 모여서 다들 응원하시고 대형 스크린도 설치해놨거든요. 거기서 그런 응원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보도 보니까 두바이에서는 음주가 허용이 됐는데 그래서 이번 월드컵 최대 수혜자가 두바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더라고요. 관련해서 소식 들으신 게 있습니까?

[김남규]
그런 건 없고 저희도 여기 호텔에 많은 외국인들이 묵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많이 붐비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물론 여기 호텔 숙박 비용이 엄청 비싸고 해서 그분들이 그쪽에서 왔다 갔다 하시면서 교통편으로 이용하시는 것 같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앵커]
오늘 우루과이전 직접 보러 가신다면요?

[김남규]
네,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언제쯤 출발하실 예정입니까?

[김남규]
한 4시, 여기 현지 시간으로 4시에 경기를 킥오프를 하니까요. 저희는 한 2시 정도에는 출발할 예정입니다.

[앵커]
소감 어떠세요?

[김남규]
저야 남다르죠. 여기 10년 동안 있으면서 이렇게 한국이 또 이렇게 32강 월드컵을 진출해서 여기 있으면서 직접 본다는 게 되게 감격적입니다.

[앵커]
저도 오늘 저녁에 경기 볼 건데 우리 붉은악마들이 같이 응원하는 구역이 있을 것 아닙니까? 거기 가서 응원하실 거죠?

[김남규]
모르겠습니다. 저희 좌석이 지정돼 있어서 그쪽으로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우리 대표팀이랑 2차전에서 만날 가나 같은 경우에는 대규모 응원단이 투입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응원단이 굉장히 뜨거울 것 같은데 오늘 우리 경기 위해서 따로 준비하신 응원 같은 거 있으세요?

[김남규]
저는 없고 그냥 주변에서 하면 따라할 예정입니다. 대한민국 파이팅이죠.

[앵커]
지금 같이 가시는 분도 있을 것 같거든요. 몇 분이서 같이 가십니까?

[김남규]
저희 여기 건설회사에서 일하는 친구들하고 또 저희 직원들하고 같아서 갈 예정입니다. 한 7명 정도 저희는.

[앵커]
혹시 가족분들은 지금 한국에 사십니까?

[김남규]
네, 한국에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가족분들한테 한 말씀 하시죠.

[김남규]
제가 여기 혼자 나온 지 10년이 됐는데 저희 가족, 애 엄마도 그렇고 애들도 어렸을 때 제가 나왔어요. 그러다 보니까 많이 챙기지 못하고 거의 다 성장을 했는데 하여튼 우리 잘 커준 우리 아이들한테도 고맙고 잘 챙겨준 와이프에게도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응원의 메시지 보내주시죠.

[김남규]
하여간 이렇게 월드컵 진출이라는 게 쉬운 게 아니잖아요. 32강을 출전하면서 많이 고생을 했을 텐데 엊그제 사우디도 이겼고 어제는 일본도 강팀들을 이겼는데 오늘도 고생을 한 만큼 좋은 성과를 이루리라 믿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현지에서 10년 넘게 근무하고 계신 분이신 김남규 씨와 현지에서 생생한 이야기 잘 전해들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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