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붉은악마, 내일 광화문광장 메운다..."역대급으로 안전 대비"

[뉴스큐] 붉은악마, 내일 광화문광장 메운다..."역대급으로 안전 대비"

2022.11.23. 오후 5: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이광연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조호태 / 붉은악마 서울지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YTN 뉴스Q]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태원 참사로 취소됐던 월드컵 거리 응원이 우여곡절 끝에 다시 열리게 됐습니다. 우리 대표팀의 첫 경기가 있는 내일 저녁 광화문광장에서 열립니다. 하지만 대규모 인파 밀집에 대한 우려의 시선은 여전한데요. 무엇보다 중요한 안전대책 어떻게 준비했는지 축구 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 조호태 지부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사실 이렇게 빨간색 붉은악마 티셔츠도 오랜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앞서 저희 마침 국회 현장도 보셨고 관련 뉴스를 접하다 보니 고민도 많으셨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지금 현재?

[조호태]
저희가 처음에 광화문에서 길거리 응원을 다시 하기로 한 부분까지 과정도 또 내부적으로 정말 고민과 그리고 국민들의 반응, 그런 것도 많이 생각을 했었고요. 그러다가 정말 참사나 이런 부분을 어떻게 극복하고 어떻게 위로를 하고 어떻게 극복을 하면 우리 국민들이 다시 한 번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지 그런 생각을 많이 해서 어렵게 다시 길거리 응원을 해 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앵커]
원래 한 차례 취소가 됐다가 다시 심의를 거치면서 일부 허가가 된 상황인데 오늘부터 무대도 설치하고 있습니다. 어떤 안전대책들을 준비하고 계십니까?

[조호태]
무대는 24일 밤 12시부터 설치할 예정이고요. 안전대책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많은 시민들이 오실 예정이라서 섹터별로 펜스를 구획을 세분해서 나눠놓고 있고요. 그리고 각 섹터마다 최대 인원이 100명이라고 하면 거기에 최대 인원을 다 착석시키는 게 아니고 80명, 90명 그 정도로 해서 입장하는 데도 안전관리요원들이 배치돼서 인원 제한을 두면서 넓게 여유 있는 공간으로 길거리 응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워낙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사전 조치에 대해 고민이 많으셨을 것 같은데. 관할구청이 종로구고 여기에 안전관리 계획안을 냈다가 대책이 미흡하다고 한 번 거부당했고 다시 한 번 내용을 보완해서 냈다고 들었거든요. 이거는 승인이 난 건가요?

[조호태]
그건 어저께 오후에 회의를 다시 열어서 오전에 저희가 다시 서류를 내서 그 부분 조건부로 승인을 받았습니다.

[앵커]
그러면 보완된 안전대책은 어떤 게 포함된 건가요?

[조호태]
발전차라든지 전광판이나 이런 부분을 가동을 하려고 하면 전기가 필요한데 그런 이동동선 그리고 인파가 많으면 도로를 통제하게 되는데 그 안쪽에서 위급 상황이나 응급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소방차나 경찰차들이 통행할 수 있는 응급통행로 확보를 잘해 달라. 그래서 그런 부분도 보완을 했습니다.

[앵커]
어느 정도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시는지, 일각에서는 겨울이기도 하고 예상보다는 적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마는 한편으로는 코로나 이후에 거리응원이다 보니까 갑작스럽게 인파가 몰릴 것이라는 예상도 있는데. 이런 두 부분에 대해서는 대비책 같은 걸 마련하고 계십니까?

[조호태]
저희가 계획서상 8000명에서 1만 명 정도 예상을 했고요. 그리고 지금 현재 광화문광장 안에만 1만 1000명 정도 수용을 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너무 이슈화가 되어 있고 그리고 손흥민 선수라든지 여러 가지 문제, 변수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인원은 모르겠지만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을 벗어나도 시라든지 경찰이라든지 소방에서 도와주셔서 인접해 있는 도로를 시간대별로 확장해서 거기서도 관람하실 수 있게끔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번 사고 이후 군중 밀집도에 대한 관심,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인파 통제에 사실 인력이 필요하고, 적지 않은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소방당국 말씀하셨는데 좀 더 연장해서 경찰이나 소방당국과도 긴밀하게 협조가 이루어지고 있던가요?

[조호태]
지금 현재 저희가 서울시에서 광화문광장 사용 허가가 나서부터는 시라든지 소방이라든지 경찰이라든지 종로구라든지 관계기관에서 많이 도와주시고 있고요. 아무래도 안전이 가장 큰 이슈니까 두 번, 세 번 그리고 되게 꼼꼼하게 회의도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광화문광장에 응원 전이나 후에도 사람들이 꽤 많이 몰리지 않겠습니까? 특히나 후에는 희망사항이지만 이기고 나면 또 응원하시는 분들의 함성이나 아니면 몰리는 부분들도 많을 텐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준비한 게 있습니까?

[조호태]
지금 현재 광화문광장 전체로 쓰기 때문에 지하철역이 세 군데가 있습니다. 남쪽으로는 광화문역, 그리고 왼쪽으로는 경복궁역, 오른쪽에는 안국역이 있어서 이긴 다음에 신나고 그래도 귀가하시는 방향에 대해서는 저희가 안전요원들 및 경찰들을 배치해서 동선을 분산을 시킬 거고요. 그리고 또 특히나 위험한 게 지하철 출입구나 그런 부분이 위험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도 안전요원들을 배치해서 인파가 몰리지 않도록 계획을 다 세우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안전이 전제된 다음에 질문드려도 될 것 같아서 일단 안전 문제를 먼저 짚어드렸고 아무래도 어제, 그제 경기 이후 축구에 대한 열기가 높아진 건 사실이거든요. 그렇다 보니 우리 경기가 있는 내일 더 주목되고 있고 거리응원까지 기다리고 있는 분들도 계실 텐데. 현장에서 일단 거리응원에 대한 소개와 함께 당부말씀까지 함께 포함해서 질문드릴게요.

[조호태]
원래 축구경기나 이런 건 경기장에서 같이 일반 관중분들이랑 응원을 하고는 하는데 외국에서 열리는 경기 같은 경우는 경기장을 저희가 직접 갈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대형 스크린이 준비되어 있는 길거리에서 일반 시민분들이랑 응원을 하고요. 특히나 아무래도 겨울이다 보니까 각자 방한대책이라든지 그리고 저희가 참사에 대한 기억과 서로에 대한 위로를 위한 길거리 응원이기 때문에 과도한 페이스 페인팅이라든지 과도한 응원도구 같은 걸 자제해 주시면서 같이 참여해 주셔서 길거리 응원에 대한 의미를 같이 느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혹시 그런 게 소개되어 있는 온라인상 SNS나 통로가 있나요, 창구가?

[조호태]
일단 붉은악마 인스타그램이라든지 SNS 쪽으로 많이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고요. 아무래도 서울시나 종로구청 그쪽 홈페이지도 대중교통이라든지 동선에 대한 소개도 잘 되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축구 얘기도 간단히 여쭤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붉은악마 오래 활동하셨고 또 축구 열혈팬이시기 때문에 내일 대표팀 전망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조호태]
저는 이길 것 같습니다.

[앵커]
이유가 있을까요?

[조호태]
우루과이랑 한 번도 붙어본 적이 없는 것도 아니고 몇 번 해봤고 전 경기들은 다 조금씩 아쉽게 진 부분들도 있거든요. 그리고 저희 선수들이 아무래도 우루과이보다는 조금 더 열망이 높고 그리고 같이 아픔을 하면서 이러한 열망을 느끼실 거라 생각해서 아무래도 열심히 더 많이 뛰실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 광화문광장의 사용 기간이 월드컵 기간 내내인가요?

[조호태]
아닙니다. 일단 저희가 12월 3일까지고요. 그리고 아무래도 두 경기 정도까지 하면 16강에 대한 윤곽이 어느 정도 나오게 되면 그 부분을 시와 협상을 통해서 다시 또 추가적인 사용 신청을 한다든지 그런 부분이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연장이 됐으면 좋겠네요. 16강 올라가서 광화문광장을 다시 한 번 또 쓸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됐으면 좋겠는데.

[조호태]
아무래도 2002년 20주년이니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그때까지 간 만큼만 더 갔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실례지만 우리 지부장님은 2002년도에 어떤 자리에서 응원하셨는지는 제가 연배를 몰라서 모르겠습니다마는 혹시 그때와, 물론 그 사이에도 거리응원은 있었습니다마는 2002년과 2022년 응원에서 달라진 점. 혹시 구호가 새로 등장하거나 그런 건 없습니까?

[조호태]
구호가 새롭게 바뀌거나 그런 건 많이 없고요. 일단은 저희가 월드컵 때마다 대표팀을 응원하는 슬로건들이 국민 공모를 통해서 조금씩 바뀌거든요. 이번 월드컵 같은 경우에는 더 뜨겁게 the Reds라는 응원구호예요. 뭐냐 하면 이번이 첫 중동월드컵이고 하다 보니까 그래서 그것보다 더 뜨겁고 더 붉게 응원을 하자. 그런 생각으로 그렇게 응원구호를 만들었습니다.

[앵커]
그럼 여전히 대표 응원 구호는 자막에서처럼 대한민국,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응원 구호입니까?

[조호태]
맞습니다. 대한민국은 가장 전 세계적이고 가장 한국적인 응원 구호고요. 그리고 가장 쉽게 시민분들이 따라 할 수 있는 그런 구호라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무래도 여러 상징성을 갖고 있는 광화문광장, 부디 안전하게 응원해서 기왕이면 승리의 함성이 번져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붉은악마 조호태 서울지부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조호태]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