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걱정 없는 벤투호 결전지...잔디 상태 '엄지척'

'무더위' 걱정 없는 벤투호 결전지...잔디 상태 '엄지척'

2022.11.21. 오후 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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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걱정 없는 벤투호 결전지...잔디 상태 '엄지척'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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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전 경기를 치르는 결전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을 둘러봤습니다.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은 우리 대표팀이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 등 조별리그 3경기 전부를 치르는 곳입니다.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전을 사흘 앞두고 경기장을 둘러본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번 대회는 경기 전날 경기장에서 이뤄지는 `공식 훈련`이 없습니다. 대신 각 팀에 경기장 그라운드와 라커룸 등을 둘러볼 기회를 줍니다.

방문은 현지시간 오전 11시에 이뤄졌습니다. 기온은 28도 정도였지만, 땡볕이 내리쬐어 체감 온도는 30도 중반 수준으로 높았습니다. 하지만 경기장 내부는 '가을 날씨'였습니다. 카타르가 경기장에 설치한 에어컨 덕분입니다.

카타르는 열사의 땅에서 월드컵을 치르기 위해 대회 개최 시기를 여름에서 가을로 옮겼을 뿐 아니라, 8곳의 경기장에 에어컨으로 '쿨링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경기장 사방에 설치된 약 200개의 구멍에서 차고 건조한 에어컨 바람이 뿜어져 나왔습니다. 몇몇 기자들은 모자가 바람에 날아가 버려 허둥댔습니다.

경기장 그라운드의 응달진 곳은 20도 초반 수준으로 매우 썰렁했습니다. 그라운드를 섭씨 21~22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던 주최 측의 호언장담 그대로였습니다.

그라운드를 둘러본 선수들도 경기장을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아울러 잔디 상태에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습니다. 다만 대표팀이 사용하는 알에글라 훈련장 그라운드보다는 다소 무른 느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드필더 황인범 선수는 "잔디는 엄청 좋다. 훈련장이 약간 딱딱한 편인데 (이곳은) 훈련장보다는 푹신한 느낌이다. (경기장에서) 훈련을 못 해보는 게 아쉽지만 와서 밟아보는 것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문환 선수도 "잔디가 너무 좋고 경기하기 딱 좋은 거 같다. 훈련장이랑 비슷하지만 좀 더 푹신한 느낌"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승호 선수는 "앞에 경기하는 팀들이 어떻게 경기를 하느냐에 따라 변할 수 있겠지만 지금 상태로는 너무 좋다"고 평가했습니다.

YTN 김재형 (jhkim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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