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킹]김병지 "16강 진출? 우루과이와 비기면 승산 있어...이강인, 출전 기회 얻을 것"

[뉴스킹]김병지 "16강 진출? 우루과이와 비기면 승산 있어...이강인, 출전 기회 얻을 것"

2022.11.21. 오전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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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킹]김병지 "16강 진출? 우루과이와 비기면 승산 있어...이강인, 출전 기회 얻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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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2년 11월 21일 (월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세계인들의 축제,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드디어 막을 올렸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중동에서 열리는 월드컵인 만큼 더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목요일, 남미 강호 우루과이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다음 주에는 가나,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월드컵에 나서는 벤투호의 필승 전략은 무엇인지, 또 16강 진출 가능성은 얼마나 될지, 전 축구 국가대표 출신,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연결해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하 김병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박지훈: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것 같습니다. 방송에서 한 번씩 보긴 하는데요,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 김병지: 요즘 월드컵 기간이니까. 월드컵 축제를 축협이 했으니까 그것도 관심 있게 보고 있고요. 그다음에 카타르에서 월드컵 준비 중인데, 대한민국 컨디션이나 여러 가지 상황들도 지켜보고 있고요. 가능성에 대해서 많은 궁금한 걸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으신데, 거기에 대해서도 견해를 조금씩 밝히면서 월드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박지훈: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 시작됐는데, 월드컵 때가 되면 기분이 어떻습니까? 전직 국가대표 선수이셨기도 하고요.

◆ 김병지: 선수 때는 월드컵이 다가오면 상대 팀에 대한 분석이나 개인적으로 컨디션을 위해서, 그다음에 팀에서 또 요구하는 역할들이 있어요. 거기에 대한 준비들을 딱 할 때였고. 지금 이제는 은퇴한 축구 선배로서 볼 때는, 부상 없이 준비를 잘 해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준비를 해야 될 텐데. 그리고 국민이 원하는 첫 승과 16강과 그런 목표를 참 이뤘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박지훈: 개막전 경기가 있었습니다. A조 경기에서는 에콰도르가 이겼어요. 개최국이 개막전에서 진 게 이번이 처음이라서면서요?

◆ 김병지: 네, 맞습니다. 역대 월드컵 개최국이 첫 게임에 승점을 다 가져갔고요. 물론 거의 다 16강 진출을 이뤄냈지만 2016년도 남아공이 개최국인데 16강 진출을 못 이뤄냈고. 이번에 카타르 같은 경우는 첫 경기에 승점도 가져오지 못했지만, 2 대 0으로 패하면서 아주 어려운 시작을 했는데. 카타르가 아시안컵에서 우승하면서 분위기가 상당히 좋게 시작을 했었거든요, 원래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근데 어제 경기를 제가 봤을 때, 준비한 플랜을 하지 못했고. 그다음에 경기를 지고 있을 때는, 말미 부분에는 많은 관중들이 나가기도 했었거든요. 그만큼 첫 경기의 승리의 점수는 자국 팬들에게도 참 중요한 포인트였구나, 라는 걸 느끼게 됐습니다.

◇ 박지훈: 그렇군요. 중동에서 열리는 첫 월드컵이잖아요. 겨울에 열리는 건데, 날씨나 잔디 상태 등 이게 변수가 될 수 있나요?

◆ 김병지: 월드컵을 주최하는 피파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참가하는 선수들에게는 지장이 있는 게, 보통 비시즌에 열리게 되면 개최 전에 체크를 하고 경기를 할 수 있는 거잖아요. 지금은 유럽이나 이런 쪽에 리그 중에 월드컵이 열리는 것이니까 부상의 염려가 있는 거고. 월드컵 기간이, 리그 중에 있다 보니까 리그 일정이 경기 텀이 엄청나게 빠르게 일정이 유지가 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선수 부상이라든지. 특히 컨디션 문제가 상당히 많아서 월드컵 출전하는 선수들이 부상 때문에 월드컵에 낙마하는 경우도 많이 있고요. 그 다음에 이런 것들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상당히 문제가 있다, 이렇게 보이고요. 그리고 컨디션적으로 문제는, 날씨 같은 경우는 바깥은 좀 더워도 경기장에는 에어컨 가동을 시켜서 22도 정도로 유지를 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장 컨디션은 상당히 잘 유지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 박지훈: 우리나라 경기, 목요일 오후 10시에 열립니다. 우루과이, ‘남미 강호’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벤투호가 ‘남미 징크스’를 갖고 있다고 하는데, 경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 김병지: 그렇죠. 역대 월드컵에 나갔을 때 남미한테 좋은 성적을 가져오지 못했었는데. 그만큼 남미에서 예선전을 치르면서 나오는 팀들의 몇 면을 보면, 실력적으로 상당히 좋은 팀들이 많이 있다. 첫 경기에서 카타르도 보셨겠지만 카타르가 4위로 진출했거든요. 우루과이가 3위로 진출한 걸로 알고 있는데, 우루과이 역시도 세계적인 공격수를 많이 보유하고 있고. 플레이 자체가 유연하면서도 짜임새 있고 남미 특유의 부드러움에서 나오는 기술들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상대하기가 상당히 까다롭고 아시안 지역에서 남미 팀도 최상에 있는 팀들을 이기기에는 실력적으로도 많이 어려워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 박지훈: 우리나라가 우루과이 상대로 역대 전적이 어떻게 됩니까? 두 번 졌다고 들었는데요.

◆ 김병지: 제가 알기로 월드컵에서 두 번 다 진 걸로 알고 있거든요. 남아공에서도 2 대 1로 진 걸로 알고 있고요. 그런데 경기력적인 차이보다는 그날의 마지막 결정의 상황이라든지 흐름에 있어서 한 번씩 나오는 실수, 이런 것들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데. 그런 두 가지 문제점들을 보완한다고 하면, 그리고 행운까지 따라 준다고 하면 이번에는 달라질 수 있겠다. 그리고 역대 우리가 우루과이 만날 때보다는 이번 카타르 때 만나는 팀의 몇 명을 보면, 이거는 뒤에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박지훈: 팀의 몇 명 말씀하셨는데, 우리 선수들. 손흥민, 김민재, 김진수 선수 등 이런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기대할 만하다, 이런 말씀으로 들리거든요. 우루과이전에 이 선수들 다 나올 수 있습니까?

◆ 김병지: 일단 이름을 거론했던 손흥민, 김민재, 김진수 선수는 강성에 있는데, 아마 여쭤보신 의도는, 손흥민 선수는 안와골절 때문에 문제가 있지 않느냐. 그리고 김진수 선수는 마지막 평가전에서 부상 때문에 경기를 못 뛰고 갔던 거고. 김민재 선수는 경기 일정이 빡빡한 데다가 이번 뉴스에서 컨디션에 문제가 보여서 하루 정도 회복을 했다고 뉴스에서 밝혔거든요. 그런데 선수들은 경기를 할 수 있는 컨디션으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고. 김민재 선수는 제가 볼 때는 문제가 없을 것 같고요. 문제는 김진수 선수인데, 회복이 어느 정도 올라왔는지. 또 경기 당일 컨디션을 85~90% 다 끌어올렸는지. 여기가 제일 문제예요.

◇ 박지훈: 손흥민 선수 회복세는 빠릅니까? 괜찮습니까?

◆ 김병지: 수술 부위에 따라서 달라질 텐데, 경기 출전에는 문제가 없어 보일 것 같고요. 국민들의 영웅인 만큼 선수도 그걸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경기 출전에 대한 의지가 상당히 많은 걸로 보입니다. 그래서 부상 정도에 따라서 경기 출전에 대한 것들은 상의해서 하겠지만, 지금 현재 미디어에 노출되고 운동하고 있는 모습을 봤을 때는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훨씬 많다고 보입니다.

◇ 박지훈: 조별 예선 3경기, 우루과이 이후에는 가나, 포르투갈과 붙게 되는데, 세 팀이 모두 색이 다른 것 같은데 각각 어떤 전략으로 나서야 승산이 있는 겁니까?

◆ 김병지: 월드컵 리그전은 어쨌든 네 개 팀 중에서 두 팀이 나가는 거니까 승점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전략적으로 봤을 때는 우루과이한테는 절대 우리보다 높은 점수를 주면 안 된다. 일단 3점을 주면 안 될 테고요. 최소한 승점을 나눠 갖는 점수는 가져가야 된다.

◇ 박지훈: 무승부요.

◆ 김병지: 그렇죠. 그다음에 가나전은 중립전을 해야 되고. 경우의 수를 봤을 때 포르투갈이 잘해서 우리가 1승 1무를 할 동안에 포르투갈은 상대를 만나도 2승을 해주는 게, 전략적으로 나중에 포르투갈을 만났을 때는 포르투갈도 16강 진출이 확정이 된다면 16강전에 대한 대비를 하기 때문에, 스스로 텐션이나 어쨌든 선수들의 동기부여는 16강이 먼저이기 때문에 약간의 느슨한 틈이 될 텐데. 그렇게 행운까지도 도와준다면 16강에 대한 강도를 높이지 않을까. 그런데 행운도 실력이라고 생각해요.

◇ 박지훈: 그렇죠. 실력이 있어야 행운이 따라 주죠.

◆ 김병지: 네. 그래서 마지막까지 경우의 수를 살려놓고, 최소 두 경기에서 앞서 1승 1무를 해야만 16강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보입니다.

◇ 박지훈: 선수들 중 황의조, 황희찬 선수라든지. 특히 이강인 선수가 활용이 될 수 있을까요? 막차로 타긴 탔는데, 벤투 감독이 쓸지 안 쓸지, 이 부분도 궁금합니다.

◆ 김병지: 황의조 선수 컨디션의 난조는 지난 1년 전부터 이어져 오면서 염려를 낳았는데요. 지난 해 매치 때 브라질 상대로 끌어올리면서 조금 살아난 듯한데. 경쟁을 하고 있는 조규성 선수가 급성장을 했어요. 그러면서 대안이 생기다 보니까 황의조 선수에 대한 염려가 있는 것이고. 다행스럽게 조규성 선수가 잘하면서 이런 문제점들이 대두된 것 같고. 황희찬 선수도 영국 리그에 진출하면서 상당히 좋은 페이스를 유지했었는데. 황희찬 선수도 컨디션은 괜찮은 데 비해서 경기력 쪽으로 봤을 때 근래에 와서 주춤하고 있고요. 거기에 대비해서 이강인 선수는 이번에 마지막 막차를 탔잖아요. 이강인 선수가 지금까지 벤투호에서의 역할을 하지는 못했었는데, 그래도 근래에 좋은 뉴스는 이강인 선수와 벤투 감독이 면담, 미팅을 했다는 뉴스가 나오더라고요. 이건 뭐냐면 자신의 위치에서 벤투 감독이 원하는 플레이의 얘기를 했을 텐데. 이강인 선수는 어쨌든 느낌적으로는 제가 무조건 경기에 출전하다. 왜냐하면 제가 월드컵을 두 번 경험하면서 경기를 못 했을 때 제가 감을 한번 봤었잖아요. 그런데 이강인 선수는 지금까지는 기회를 못 받았지만 본선에서는 기회를 받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지금 황희찬 선수 같은 경우는 그래도 선발 라인에 들어가면서 경기를 뛸 것 같은데, 문제는 황의조 선수가 얼마나 해 주냐에 따라서 될 텐데. 1년 동안 부진했지만 지금 모여서 여러 운동을 하잖아요. 이때 경기를 뛸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 줘야만 벤투 감독이 선발 라인에 넣는다. 그게 아니라면 손흥민 선수가 원 톱으로 들어가고, 손흥민 선수를 대체할 만한 가능성이 있는 그 자리에 정우영 선수가 좋은 모습 보여 주고 있거든요, 이렇게 대체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집니다.

◇ 박지훈: 미국 한 매체는 우리나라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가나보다 낮을 거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더라고요?

◆ 김병지: 네. 포르투갈-우루과이-가나-대한민국 순으로 봤더라고요. 여덟 명 중에서 두 명 정도가 16강 가능성을 점쳤다고 하는데. 아시아권에서 어떤 나라도 16강 들어가는 게 사실 쉽지가 않아요. 코트 별로도 보면 유럽, 남미 그리고 아프리카, 아시아전 이렇게 나오든지. 아시아, 아프리카 이렇게 나오면 3, 4위권으로 보는 거죠. 객관적인 지표가 그렇지만 공은 둥글다. 그리고 2018년 최강 독일을 무너뜨렸다. 그리고 2002년 이후로 월드컵 2010년 진출 했고요, 원정. 그 다음 이후에도 계속 가능성을 보여 줬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30% 정도는 보지만, 가지고 있는 최상의 전력을 한다고 하면 그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박지훈: 알겠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아마 응원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함께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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