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첫 겨울 월드컵...지정구역서 음주·술 깨는 구역도

[더뉴스] 첫 겨울 월드컵...지정구역서 음주·술 깨는 구역도

2022.11.14. 오후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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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022 카타르 월드컵.

여러모로 이전 월드컵과는 다른 점이 있는데요.

먼저, 사상 처음으로 중동 국가에서 열리는 만큼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습니다.

경기를 보면서 마시는 맥주 한 잔, 생각만 해도 시원하죠.

하지만 이번 월드컵 경기장 관중석에서는 음주를 즐길 수 없습니다.

카타르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술을 마시는 게 불법이기 때문인데요.

다만 음주가 아예 금지된 건 아닙니다.

외국인들은 팬 전용 구역에서, 정해진 시간에 술을 마실 수 있습니다.

또 특이한 건 월드컵 응원단을 위해 '술 깨는 구역'을 설치한 건데요.

이 구역에 들어온 사람은 정신이 맑아진 뒤에 경고를 받고 풀려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타르는 이슬람 율법을 따르는 국가죠.

남녀가 공공장소에서 손을 잡는 행위는 허용되지만 포옹이나 키스 등의 스킨십은 하면 안 됩니다.

또 노출이 심한 옷도 피해야 합니다.

겨울에 월드컵이 열리는 것도 이번이 처음인데요.

카타르의 한여름 체감 온도가 50도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덜 더운 11월 말로 기간을 조정한 겁니다.

카타르 겨울 평균 기온은 24~26도 정도로 우리나라 초여름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겨울이어도 카타르의 11월 최고 기온은 30℃까지 오릅니다.

경기장 냉방 장치 총괄자는 축구장에서 경기를 관전하는 관중이 1시간에 70g 정도의 땀을 흘리고, 노트북 2대 분량의 열을 쏟아낸다고 말했는데요.

그런 만큼 냉방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태양열을 이용한 친환경 에어컨을 설치해 내부 온도를 20도까지 낮추고, 관중석의 각 구역마다 별도의 냉방시스템도 설치했습니다.

경기장이 하나의 거대한 냉방 장치가 돼 날씨와 관계없이 경기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이색적이죠.

중동 특유의 문화와 날씨로 이전의 월드컵과는 색다른 모습이 기대되는 카타르 월드컵!

이번 월드컵은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5개 도시의 8개 경기장에서 열립니다.

32개 나라 대표 선수들이 펼칠 멋진 활약, 응원합니다!



YTN 엄지민 (thum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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