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메달 걸고 '금의환향'...발리예바는 '글썽'

쇼트트랙 메달 걸고 '금의환향'...발리예바는 '글썽'

2022.02.19. 오후 5: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코로나19 시대에 열리는 베이징올림픽은 선수들도 본인 경기 종목이 끝나면 곧장 귀국해야 합니다.

다채로운 귀국 표정 살펴봅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조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역대 최약체란 평가 속에서 금메달 두 개, 은메달 세 개로 '최강' 자리를 지킨 쇼트트랙 대표팀, 박수갈채 속에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앙증맞은 하트 포즈로 장난도 치고, 노력의 결실, 반짝이는 메달도 자랑하면서, 그야말로 금의환향했습니다.

120만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 곽윤기는 '형 한국 왔다'면서 헬멧도, 경기복, 트리코도 벗고, 가족 품에 안겼습니다.

금메달리스트도 당분간은 쉼표!

[최민정 / 쇼트트랙 국가대표(지난 17일) : 한국 가면 집밥 먹고 싶고, 가족들이랑 제가 키우는 강아지 너무 보고 싶고요.]

[황대헌 / 쇼트트랙 국가대표(지난 17일) : 우선 치킨 연금이 확실한지 일단 시켜서 확인해보고 싶고, 우리가 수고한 만큼 좀 휴식을 취하다가….]

같은 날 중국팀 김선태 감독과 빅토르 안 기술코치도 한국땅을 밟았습니다.

직항은 전세기뿐이라, 일본 도쿄를 거쳐, 10시간 강행군 끝에 돌아왔는데, 중국과 계속 동행할지 거취가 관심입니다.

김선태 감독은, 마스크 쓰고 껌 씹던 자신을 좋아해 줘서 감사하다고 중국 팬에 인사했고, 빅토르 안 코치도 지도자로 나선 올림픽이 새롭고 영광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빅토르 안(안현수) / 중국 쇼트트랙 기술코치 : 아무래도 첫 경기가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어떤 식으로 일할지는 아직은 모르니까. 중국팀과의 계약도 2월에 끝나고, 좀 더 쉬면서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도핑 논란으로 혹독한 시간을 보낸 피겨 발리예바도 곧장 짐을 쌌습니다.

큰 꽃다발에 환영 인파도 몰렸지만, 취재진에 별말 없이 황급히 공항을 떠났습니다.

방역 지침에 따라, 경기를 마치고 48시간 안에 귀국해야 하는 올림피언들은 이처럼 성적과 여론, 상황에 따라 귀국 표정이 다채롭습니다.

코로나19 악조건 속에서 열린 17일의 열전, 멋진 투혼을 보여준 선수단 본진은 폐회식 이튿날인 오는 월요일 저녁 전세기 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