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 키즈' 유영·김예림, 함께 Top 10...韓 피겨 새 역사

'연아 키즈' 유영·김예림, 함께 Top 10...韓 피겨 새 역사

2022.02.18. 오후 12:5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유영, 김예림 선수가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피겨 최초로 동반 Top 10에 올랐습니다.

유영 선수는 김연아 이후 한국 여자 피겨 최고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베이징 현지 연결해 올림픽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앵커]
유영, 김예림 선수 훌륭하게 대회를 마무리했어요?

[기자]
네, '김연아 키즈' 유영, 김예림 선수가 올림픽 무대에서 새 역사를 썼습니다.

유영은 6위, 김예림은 9위로 나란히 top 10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6위는 김연아의 밴쿠버 금메달과 소치 은메달 이후 한국 여자 피겨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순위입니다.

유영의 트리플 악셀 도전도 빛났습니다.

기록의 주인공이 된 유영 선수 경기를 마치고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했습니다.

김예림 선수도 점수와 등수를 떠나 최선의 결과가 나와 정말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우아한 연기와 달리 씩씩한 퇴장 모습으로 '피겨 장군'이라는 별명을 얻은 김예림 선수,

쇼트 때 마지막 점프를 뛴 자리를 보고 회전수 부족을 깨달아 아쉬워하던 표정이었다면서,

'피겨 장군'이 피겨 선수로서는 새로운 수식어지만 좋게 받아들이겠다고 털털하게 말했습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발리예바,

금메달을 예약했다는 말도 나왔었지만 약물 논란에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세 차례나 엉덩방아를 찧는 부진한 연기로 4위에 그쳤습니다.

[앵커]
어제 팀 킴이 스웨덴전 패배로 4강 진출에 실패했는데,

그래도 따뜻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더 이상의 역전 드라마는 없었습니다.

팀 킴의 도전, 4강 문턱에서 멈췄습니다.

경기를 마친 뒤 주장 김은정 선수는 자신이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이끌고 나갔다면 좋은 결과가 나왔을 거라고 아쉬워했습니다.

4년 뒤를 향한 의지도 보여줬습니다.

막내 김초희 선수, 다시 도전하겠다며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고요.

임명섭 감독은 2026년에도 함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쉬움도 크지만 고비고비를 넘으며 잘 싸운 팀 킴을 향해,

"고생했다", "수고 많았다"는 응원도 이어졌는데요.

팀 킴은 자신들의 SNS 계정에 이들 메시지를 올려,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앵커]
쇼트트랙의 최민정, 황대헌 선수 기자회견을 열었다고요?

[기자]
네, 최민정, 황대헌 선수 어제 메인미디어센터를 찾아 여러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힘든 시기에 좋은 경기로 힘을 드릴 수 있어 보람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오늘 오후 한국으로 향합니다.

황대헌 선수, 한국에 가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로 공짜 치킨을 확인해보겠다고 해 웃음을 줬습니다.

또 최민정 선수는 김연경, 김연아 선수에게 받은 응원이 힘이 됐다고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황대헌 / 쇼트트랙 국가대표 : 우선 '치킨 연금'이 확실한지 치킨부터 일단 시켜서 확인해보고 싶고 우리가 수고한 만큼 휴식을 취하다가 세계 선수권을 다시 준비해서 다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아요.]

[최민정 / 쇼트트랙 국가대표 : 1,000m 경기 끝나고 김연경 선수의 메시지가 왔더라고요. 경기 끝나고 문자 하려고 했는데 1,000m 경기 보고 마음이 쓰여서 문자메시지 남겼다고 하면서 문자를 받았는데 같은 운동선수로서 더 위로가 많이 됐고, 힘이 났고...]

기자회견장에서는 편파 판정 논란에 대한 질문도 나왔는데요.

황대헌 선수, 말을 아꼈습니다.

[황대헌 / 쇼트트랙 국가대표 : 좀 많이 아쉽고 억울했지만 그 뒷일은 어른들이 하셔야 되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서는 이 정도까지만 말씀드리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이번 올림픽, 각자의 점수를 매겨달라고 하자 황대헌은 80점, 최민정은 70점이라고 높지 않은 점수를 줬는데요.

하지만 속이 뻥 뚫리는 경기를 지켜본 국민들 마음속엔 백 점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빠릅니다.

어느덧 베이징올림픽, 사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서 차민규, 김민석 선수가 두 번째 메달 도전에 나섭니다.

지금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YTN 이지은입니다.


YTN 이지은 (je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