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대표팀, 시상대 쓸기 세리머니... 中 네티즌 분노

캐나다 대표팀, 시상대 쓸기 세리머니... 中 네티즌 분노

2022.02.17. 오전 10:1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캐나다 대표팀, 시상대 쓸기 세리머니... 中 네티즌 분노
ⓒ 연합뉴스
AD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캐나다 대표팀이 '시상대 쓸기'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계주 결승에서 캐나다 대표팀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캐나다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을 딴 캐나다 대표팀 선수 5명은 시상대를 손으로 쓸어내는 동작을 취한 뒤 시상대에 올랐다. 캐나다 대표팀은 지난 2018 평창 올림픽에서도 같은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크게 발끈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시상대 쓸기' 세리머니가 판정에 항의하는 뜻을 내포했다고 주장해 왔다. 지난 12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딴 우리나라 차민규 선수가 같은 세리머니를 하고 시상대 오르자 이 탓에 중국 네티즌들은 "차민규의 메달을 박탈해야 한다"며 분개했다.

차민규는 논란이 일자 "시상대는 소중하고 값진 자리기 때문에 더 경건한 마음으로 올라가겠다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실제로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는 판정 시비가 불거지지 않았기 때문에 판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는 세리머니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번 캐나다의 세리머니를 본 이후에도 "캐나다가 지금 쇼트트랙 판정에 항의하는 것인가"하고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은 지난 5일 쇼트트랙 혼성계주 2,000m 준결승에서 주자 간 터치가 안 됐음에도 결승에 올랐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캐나다 대표팀이 무슨 의미로 시상대를 쓸어내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YTN 정윤주 (younju@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