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최민정...오늘 밤 1,500m 2연패 도전

'디펜딩 챔피언' 최민정...오늘 밤 1,500m 2연패 도전

2022.02.16. 오후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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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대회 마지막 메달 도전을 남겨둔 쇼트트랙 대표팀, 잠시 후 저녁 8시 반부텁니다.

베이징 현지 연결해 올림픽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앵커]
먼저 이지은 기자 뒤로 보이는 배경이 좀 새로운데요?

[기자]
네, 제가 지금 있는 곳은 메인미디어센터에 있는 사진 촬영용 장식물입니다.

눈 덮인 만리장성인데, 딱 봐도 사진 티는 납니다.

어느덧 베이징올림픽도 후반부에 접어들었는데요.

항상 비슷한 배경만 보여드린 것 같아서 저희도 한번 장소를 옮겨 봤습니다.

코로나19만 아니라면 바깥에 나가 다양한 모습을 영상에 담을 수 있겠지만, 저희 취재진은 폐쇄 루프에 갇혀있어서 경기장과 숙소, 그리고 이곳 미디어센터만 오갈 수 있습니다.

갑갑한 상황에서 눈으로라도 즐겨보라는 의미로, 이렇게 관광 명소 사진들이 준비되어 있는데, 간간이 각국 취재진이나 자원봉사자들이 즐거워하며 사진을 찍곤 합니다.

코로나19 시대, 폐쇄 루프 속에서만 볼 수 있는 올림픽의 풍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가장 관심이 큰 경기죠.

쇼트트랙, 오늘 마지막 두 종목이 남아있죠?

[기자]
네, 오늘 여자 1,500m와 남자 계주를 끝으로 우리를 울고 웃게 했던 쇼트트랙이 끝납니다.

먼저 여자 1,500m 디펜딩 챔피언인 최민정 선수가 2연패에 도전합니다.

최민정은 한국 여자 쇼트트랙이 항상 장거리에 강했다면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는데요.

또 좋은 결과를 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도 말했습니다.

만약 최민정이 오늘 메달을 추가하면 전이경, 박승희, 이승훈이 가지고 있는 최다 올림픽 메달 기록, 5개와 같아집니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한 팬이 최민정이 자신을 응원해주는 편지를 보냈다고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요.

최민정은 이 팬이 자신의 경기를 보고 힘을 얻었다는 말에, 자신도 힘든 일을 겪고 있었지만 힘이 되어주고 싶어 답장을 했다면서 화제가 될 줄은 몰랐다고도 했습니다.

오늘 황대헌은 남자 계주에서 2관왕에 재도전합니다.

원래 남자 계주 결승전은 4개국이 뛰는데 중국이 어드밴스 판정으로 올라오면서 5개국이 뛰게 됐습니다.

남자 계주는 2006년 토리노 대회 이후 16년 동안 금메달을 따지 못했는데요.

누구보다 올림픽을 즐기고 있는 맏형 곽윤기의 '라스트 댄스'도 관심입니다.

곽윤기는 27년 스케이트의 마지막이 '멋'나도록 달려보겠다면서 후회 없는 경기를 다짐했습니다.

[앵커]
컬링 '팀 킴'의 4강 진출이 위태로워졌다고요?

[기자]
네, 4강 진출을 노리던 팀 킴이 세계 랭킹 2위 스위스에 져 또다시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

8엔드까지 동점이었지만 9엔드와 10엔드에서 잇따라 실점하면서 4대 8로 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희망이 없는 건 아닙니다.

오늘 저녁 덴마크, 내일 오후 스웨덴전이 있는데, 두 경기를 모두 이긴다면, 4강행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앵커]
피겨 소식도 알아보죠,

유영, 김예림 선수 쇼트에서 나란히 탑10에 올라갔어요?

[기자]
네, '한국 피겨 간판' 유영이 성공적인 올림픽 데뷔 무대를 치렀습니다.

한국 여자 싱글 선수 처음으로 3바퀴 반을 도는 트리플 악셀 점프도 성공했습니다.

회전수 부족을 이유로 점수가 깎이긴 했지만,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6위에 올랐습니다.

깔끔하게 연기를 마친 김예림 선수도 9위로 프리스케이팅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도핑 파문' 주인공 발리예바는 트리플 악셀을 실수했지만 높은 기술 점수로 1위에 올랐습니다.

경기 뒤 눈물을 흘린 발리예바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이처럼 발리예바가 약물 의혹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나섰지만 도핑 논란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빙상경기연맹은 발리예바를 인정하지 않고 프리 출전 인원을 25명으로 한 명 늘렸습니다.

발리예바를 '투명 인간'처럼 취급하는 의미로도 볼 수 있습니다.

여자 프리스케이팅 경기는 내일 저녁에 열리는데요.

3위 일본 사카모토 가오리 선수와 유영의 차이가 9.5점으로 아주 크지는 않아서 프리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메달권 희망도 가져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YTN 이지은입니다.


YTN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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