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인재를 태릉에 뺏겼다?...차준환 "좋은 칭찬, 더 노력할래"

아이돌 인재를 태릉에 뺏겼다?...차준환 "좋은 칭찬, 더 노력할래"

2022.02.13.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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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에서 인생 연기 끝에 5위에 오른 피겨 간판 차준환 선수가 베이징을 떠나기 전, 취재진을 만났습니다.

4년 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겠다면서도, 높아진 관심과 인기에는 쑥스러운 눈웃음을 지었습니다.

베이징에서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 말고는 우리 선수 누구도 밟지 못했던 올림픽 톱5에 오른 차준환,

새 역사를 쓰고도 한국 가서 당장 얼음에 서고 싶다고 했습니다.

[차준환 / 피겨 국가대표 : 후회 없이 즐겼기 때문에 만족하지만, 그래도 (4회전 점프) 실수가 좀 아쉬워서….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연습하고 싶은 것 같아요.]

평창에서 그랬듯 베이징을 뛰고도 피겨가 더 좋아졌다면서, 차준환은 4회전 점프를 더 갈고닦아 4년 뒤 더 높은 곳에 오르겠다고 말했습니다.

'모범 답안'이 이어지던 기자회견, 차준환의 넘치는 끼와 매력에 연예계가 아쉬워한다는 질문이 나오자 깔깔, 눈웃음으로 화답했습니다.

[차준환 / 피겨 국가대표 : (K팝, 아이돌이 놓친 태릉 인재라는 표현을 들어보셨는지요?) K팝…. 뭐라고 하셨죠? 너무 좋은 칭찬이라고 해야 할까요? 제 프로그램으로 더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싶은 마음이 커진 것 같습니다.]

은반을 강타한 러시아 피겨요정 발리예바의 도핑 의혹에는 '소신 발언'을,

[차준환 / 피겨 국가대표 : 스포츠이기 때문에 깨끗함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BBQ 회장인 윤홍근 선수단장을 겨냥한 듯, '치킨 사랑'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차준환 / 피겨 국가대표 : 식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자주 먹지는 못하지만 정말 치킨을 너무 좋아하거든요, 너무 좋아해요.]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 무대를 홀가분하게 떠나는 차준환은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언도 잊지 않았습니다.

[차준환 / 피겨 국가대표 : 긴장된다면 심호흡을 흐읍! 크게 하고 물도 마시고 경기장도 둘러보면서 올림픽이라는 특별한 이벤트를 즐기면서….]

올림픽이란 큰 무대에서 인생 연기를 펼친 차준환의 기운을 듬뿍 받아, 오는 15일에는 여자 싱글 유영과 김예림이 무결점 클린 연기에 도전합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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