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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술 감독 맡은 안현수, 판정 논란에 "안타까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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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코치 빅토르 안(안현수)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불거진 편파판정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안현수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지금 제가 처한 모든 상황들이 과거의 저의 선택이나 잘못들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그 어떠한 비난이나 질책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다"며 "하지만 아무런 잘못도 없는 가족들이 상처받고 고통을 받는다는 게 지금 가장 고통스럽고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주어진 역할에 늘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실수도 하고 또한 제 선택에 아쉬워하고 실망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그렇기에 말 한마디 한마디가 늘 조심스러워 공식적인 인터뷰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안현수는 쇼트트랙 혼성 계주와 남자 1,000m 경기에서 연이어 불거진 중국팀 편파판정 논란에 대해서는 "안타깝다"는 심경을 밝혔다.

그는 "올림픽이라는 무대가 선수들에게 얼마나 간절하고 중요한지 알기 때문에 지금 일어나고 있는 판정이슈가 현장에서 지켜 보고 있는 선배로서 동료로서 지도자로서 저 또한 안타까운 마음"이라면서도 "하지만 제가 관여할 수 없는 영역 밖의 일이나 사실이 아닌 기사들로 인해 저 만나 고생하고 있는 가족들을 향한 무분별한 욕설이나 악플들은 삼가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7일 열린 남자 1,000m 준결승 경기에선 한국의 황대헌, 이준서가 각각 1위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당했다. 두 선수의 실격으로 결승에 진출한 선수는 3위로 들어온 중국의 리원룽과 우다징 선수다.

안현수는 2011년 국가대표에서 탈락한 뒤 러시아에 귀화해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대표로 참가해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이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도핑 의혹에 연루돼 출전이 무산됐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중국팀 기술코치로 합류했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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