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과 황금세대' 브라질과 곧 4강전...브라질 공격수 '도핑'

'김연경과 황금세대' 브라질과 곧 4강전...브라질 공격수 '도핑'

2021.08.06. 오후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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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올림픽 폐막(8일)까지 이제 이틀 남았습니다,

'김연경과 황금세대'로 불리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오늘 밤 9시부터 브라질과 4강전을 치르는데요.

상대 핵심 공격수가 도핑이 적발돼 출전을 못 하는 '변수'도 생겼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배구장 앞에 나가 있는 거죠?

[기자]
오늘 4강전이 열리는 아리아케 아레나 앞에 나와 있습니다,

우리가 일본전, 또 8강 터키전에서 조직력과 끈끈함, 투혼으로 '기적의 드라마'를 썼던 경기장입니다.

'김연경과 황금세대'로 불리는 우리 대표팀, 결승 길목에서 세계 2위이자 강력한 우승후보, 브라질을 상대합니다.

기량이나 체격, 상대 전적에서는 우리가 열세지만, 우리 선수들 조직력과 집중력이 대단하고요,

또 김연경이 있을 때 메달을 따겠다는 동기부여로 어느 때보다 똘똘 뭉쳐 있습니다.

주장 김연경은 '목에 피 나도록 소리 지르면서 뛰겠다'고 오늘도 투혼을 예고했습니다.

변수도 있는데, 브라질의 주 공격수, 탄다라 카이세타 선수가 도핑에 적발돼 오늘 4강은 물론, 남은 경기에 못 뜁니다.

무슨 금지약물이 적발된 건지, 정확한 위반 행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브라질로 귀국 조치했습니다.

카이세타는 우리와 조별리그 첫 경기 때 10점을 올리며 3대 0 완승을 이끈 브라질의 핵심 공격수입니다,

우리 팀에 나쁠 건 없지만, 선수단은 외부 요인에 신경 쓰지 않고 차분하게 우리 경기에만 매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오늘 이기면 사상 최초로 올림픽 은메달을 확보하고요, 브라질 벽을 넘지 못하면 일요일 아침 세르비아와 동메달 결정전을 벌입니다.

[앵커]
오늘 메달이 기대되는 종목이 있다고요?

'거미 소녀' 서채현 선수가 스포츠클라이밍 결선에 나서죠?

[기자]
도쿄에서 여자배구 터키전을 보고 좋은 기운을 받았다고 했던 서채현 선수, 오늘 스포츠클라이밍 결선 경기를 치르고 있습니다.

이번에 정식종목이 된 클라이밍은 암벽을 빨리 오르는 스피드, 맨몸으로 문제 풀 듯 구조물을 올라가는 볼더링, 6분 안에 15m 암벽을 높이 오르는 리드, 이렇게 세 종목을 합니다.

서채현이 가장 취약한 스피드는 가장 먼저 했고 결선 8명 가운데 최하위고요, 지금은 볼더링이 진행 중입니다.

세계랭킹 1위까지 찍었고 예선에서도 1위를 했던 서채현의 주 종목 리드는 밤 9시 10분에 시작하는데,

세 종목 순위를 곱해서 메달을 주기 때문에, 한 종목이라도 1위를 한다면 시상대에 오를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다소 생소한 종목이지만, '몸으로 푸는 수학'이라는 말처럼 몸과 머리를 함께 쓰면서 응원하면 더 재밌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일본 도쿄에서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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