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28점' 여자배구 9년 만에 4강행...45년 만의 메달 도전

'김연경 28점' 여자배구 9년 만에 4강행...45년 만의 메달 도전

2021.08.04. 오후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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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과 황금세대’ 터키 꺾고 준결승 진출
’배구 여제’ 김연경 28득점…5세트 승부처 7득점
여자배구, 2012년 런던 이후 9년 만에 4강 진출
모레, 브라질과 러시아위원회 승자와 준결승전
'김연경 28점' 여자배구 9년 만에 4강행...45년 만의 메달 도전
사진 제공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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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가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이 터키를 꺾고 2012년 런던대회 이후 9년 만에 4강에 진출했습니다.

코트 안팎에서 팀을 이끈 김연경과 황금세대가 모레 45년 만에 메달 도전에 나섭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에 땀을 쥐는 2시간 17분의 혈투.

세계랭킹 13위인 우리나라가 풀세트 접전 끝에 세계 랭킹 4위 터키를 꺾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가 고비마다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터키 리그에서 수년간 활약해 상대 팀 스타일을 잘 아는 김연경은 5세트 승부처에서 득점 절반인 7점을 몰아치는 등 28득점을 하면서 선봉에 섰습니다.

경기 중 목이 갈라져라 후배들을 독려한 김연경은 코트 안팎에서 버팀목으로 팀을 올림픽 4강 무대로 이끌었습니다.

[김연경/올림픽 배구 국가대표 : 관중이 없어서 제 목소리가 많이 들릴 것 같은데 소리를 많이 질러서. 오늘이랑 내일 잘해서 4강전에도 소리를 다시 질러야 할 것 같습니다.]

박정아와 양효진도 27점을 합작하며 4강 진출에 힘을 보탰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거둔 4승 가운데 터키, 도미니카, 일본을 상대로 5세트 접전에서 승리하며 뛰어난 집중력을 보였습니다.

[김연경/올림픽 배구 국가대표 : 5세트 무조건 우리가 이길 거라고 선수들이 먼저 얘기하더라. 믿는 구석이 있었고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김연경과 황금세대'로 불리는 여자 대표팀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9년 만에 4강에 올랐습니다.

우리나라는 브라질과 러시아위원회 8강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한국 여자배구는 1976년 몬트리올 대회에서 한국 구기 종목 사상 최초로 올림픽 메달인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제 1승만 더 거두면 45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게 됩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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