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과 황금세대' 터키 꺾고 4강...9년 만에 준결승

'김연경과 황금세대' 터키 꺾고 4강...9년 만에 준결승

2021.08.04.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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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상에 없던 올림픽' 도쿄올림픽이 막바지를 향해 달리는 가운데, 구기 종목의 열기는 더해가고 있습니다.

'김연경과 황금세대'는 준결승에 올랐고, 여자 골프는 메달 사냥을 시작했습니다.

야구는 오늘 밤 '운명의 한일전'을 치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여자 배구, 짜릿한 승리였습니다, 기분 좋은 소식 짚어주시죠!

[기자]
정말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였습니다, 우리나라 여자 배구가 터키를 꺾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방금 끝난 준결승전, 2시간 16분의 혈투, 풀세트 접전 끝에 우리가 짜릿한 승리를 챙겼습니다.

세계랭킹에서 우리가 13위, 터키는 4위고요, 터키는 배구 최강 리그를 갖춘 나라인데요, 팀워크와 근성, 집중력으로 잘 싸웠습니다.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가 5세트 승부처에서 중요한 석 점을 포함해 28득점을 하면서 선봉에 섰고요, 박정아와 양효진이 27점을 합작했습니다.

'김연경과 황금세대'는 이로써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했고요,

한 번만 더 이기면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45년 만에 시상대에 오를 수 있습니다.

모레 열리는 준결승 상대는 브라질 혹은 러시아입니다.

[앵커]
여자 골프도 오늘 1라운드를 시작했습니다, 우리 선수들 잘하고 있나요?

[기자]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 선수 출발이 좋습니다, 전반 홀에만 세 타를 줄이면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박인비는 리우 때 함께 시상대에 섰던 뉴질랜드 리디아 고, 중국의 펑산산과 1라운드를 치르고 있습니다.

고진영과 김세영, 김효주도 타수 잘 지키면서 무난하게 경기하고 있습니다.

박세리 감독은 '우리 선수가 금, 은, 동메달 다 따기를 원한다'고 했죠, 정상급 기량은 이미 증명한 선수들인데 35도를 넘나드는 도쿄 불볕더위 아래 나흘간 실력발휘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오늘 낮 2시 반에 탁구 남자대표팀, 만리장성에 도전합니다.

장우진, 이상수, 정영식이 뛰는 우리 남자팀은 단체전 4강에서 3연패에 빛나는 최강팀 중국과 격돌합니다.

여자 핸드볼은 오후 5시, 스웨덴과 8강전을 치릅니다.

토너먼트는 유럽 7개 나라와 우리나라로 꾸려졌는데, 조별리그에서 다소 부진했던 강재원 호가 우생순 감동을 재현할지 기대되고요.

이번 도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이 된 스포츠클라이밍에는 서채현이 '깜짝 메달'에 도전합니다.

[앵커]
오늘 밤 우리 야구대표팀, 4강에서 라이벌 일본을 상대합니다.

올림픽 하이라이트일 것 같습니다?

[기자]
결승 티켓을 놓고 제대로 만났습니다, 야구대표팀 김경문 호는 오늘 밤 7시 요코하마에서 개최국 일본을 상대합니다.

미국에 지면서 삐끗했던 우리 팀은 도미니카공화국과 이스라엘을 연파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고요, 일본도 미국전 10회 연장 끝내기 승리 등 3연승으로 무패 행진입니다.

오늘, 우리는 우완 사이드암 고영표를 선발로 낙점했습니다, 지난 미국전에 선발로 나왔고, 홈런 두 개를 맞고 4실점 하긴 했지만, 투구 내용이 좋아서 김경문 감독의 신뢰가 두텁습니다.

원태인과 김진욱 등 선발 요원을 짧게 이어 던지게 하는 '물량 공세'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일본은 명실상부 에이스, 야마모토를 냅니다.

150km대 강속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장착했고요, 일본 첫 경기 도미니카전에서 6이닝 삼진 9개를 잡으며 무실점 호투했습니다.

올림픽 야구, 대진 방식이 어렵고 복잡한데, 몇 번 지더라도 금메달 딸 수 있게끔 변형된 패자부활전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오늘 져도, 패자부활전에서 올리온 팀과 다시 4강을 치러 결승에 오를 수 있지만, 서로를 넘어야 꿈꾸는 금메달도 가능합니다.

베이징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우리도, 안방 금메달을 노리는 일본도, 결코, 물러설 수 없는 한판입니다.

지금까지 일본 도쿄에서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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