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녀 메달리스트' 여서정 "홀가분...아빠의 길 잘 따를 것"

'부녀 메달리스트' 여서정 "홀가분...아빠의 길 잘 따를 것"

2021.08.02. 오후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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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메달을 손에 쥔 여자 체조의 간판 여서정 선수는 올림픽을 마무리하며 활짝 웃었습니다.

올림픽 무대가 주는 무게와 체조 스타의 딸이라는 부담도 말끔히 덜어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루 전날, 자신의 이름을 딴 '여서정'으로 날아올라 동메달을 획득한 여서정.

금메달까지 바라볼 수 있었던 1차에 이어 착지가 흔들린 2차가 아쉬울 수도 있지만, 아버지와 나눈 대화를 소개하며 웃어넘겼습니다.

[여서정 / 기계체조 국가대표 : 농담 식으로 2차 시기는 아빠랑 거의 똑같이 됐다고 하셨습니다.]

홀가분하다는 답변에 그간의 부담이 오롯이 담겨있었습니다.

[여서정 / 기계체조 국가대표 :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정말 홀가분한 느낌이었어요. 이제 기술도 성공했고 메달도 땄으니까 정말 편히 잤던 것 같고….]

19살 메달리스트는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의 축하에 감격하고 대학생 언니와 놀기로 한 약속을 기다립니다.

[여서정 / 기계체조 국가대표 : 일단 집에 가면 떡볶이를 먹기로 했고요.… 언니도 대학생인데 지금 방학이다 보니까 집에서 같이 놀기로 했어요.]

[여서정 / 기계체조 국가대표 : 솔직히 저를 아실 거라고 생각을 못 했는데 아무래도 '메이'(팬클럽) 분들이 저를 아시다 보니까 이렇게 해서 알게 되신 것 같은데 축하인사 받아서 정말 좋았어요.]

한국체조 거목인 아버지와 비교는 이제 그만.

첫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 여서정에겐 앞으로의 기대가 더 큽니다.

[여서정 / 기계체조 국가대표 : 저는 솔직히 뭐라고 불리든 상관은 없는 것 같아요 이제. 아빠도 잘하셨고 저도 이제 아빠의 길을 뒤이어 따라가고 있는 거니까….]

YTN 조용성입니다.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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