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내가 이스라엘 킬러!"...남자도마도 메달도전

오지환 "내가 이스라엘 킬러!"...남자도마도 메달도전

2021.08.02. 오후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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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서봉국 / 스포츠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2연패 도전에 나선 한국 야구.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그래도 오지환 선수의 맹활약을 앞세워서 일단 4강에는 올라갔습니다. 방금 전 연결한 여서정 선수에 이어서 남자 체조도 도마 메달에 도전합니다.

올림픽 이모저모, 스포츠부 서봉국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앞서 여서정 선수하고 통화가 됐습니다. 여서정 선수, 차분하게 말도 잘하고요. 열심히 준비한 만큼 성과를 낸 거예요. 그렇게 봐야 되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어제 경기 다들 보셨겠지만 1차 시기 때 너무 잘했거든요. 6.2 난도로 그때까지 1위였는데 2차 시기 때 착지에 조금 실수를 하면서 동메달로 떨어졌지만 너무나 자랑스러운 성적이었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저녁에 또다시 체조장에서 메달이 기대되는 소식이 있다고 들었거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 선수는 만 23살 신재환 선수인데요. 이 선수가 도마 세계랭킹 1위입니다. 여서정 선수랑 같은 종목이오요. 7시쯤 아마 결선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올림픽 예선에서도 전체 1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습니다.

이 선수 금메달 0순위로 손색이 없고요. 도마의 신, 양학선 선수를 보고 자란 이른바 양학선 키즈입니다. 아마 신재환 선수가 결선에 오른 8명 가운데 기술난도 점수가 가장 높습니다.

어제 여서정 선수랑 비슷한 상황이고요. 어제 여서정처럼 얼마나 매트에 착지를 잘하느냐가 메달 색깔을 가를 변수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야구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스라엘하고 야구, 상당히 걱정이 됐어요, 사실. 그런데 콜드게임으로 이길 거라고는 상상 못했는데 우리 선수들 아주 잘하더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 야구 대표팀이 3경기 모두 아슬아슬하게 이기거나 지거나 그랬는데 오늘은 모처럼 타격이 터졌고요. 요코하마경기장은 오늘 비도 오고 날씨도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 선수들 잘 싸웠습니다. 이스라엘과 1차전에 4타수 3안타 3타점을 쳤던 일등공신 오지환 선수가 있었는데요. 오늘도 터졌습니다.

1:0이던 2회 투런 아치를 그렸죠. 대표팀은 3:5로 앞서면서 승기를 잡았고요. 중반에 대량 득점에 성공을 했습니다. 선발 김민우 투수도 잘 던지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라서 콜드게임 승을 거뒀습니다.

오지환 선수는 수비에서도 유격수로 든든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몸에 맞는 공도 있었지만 큰 이상은 없다는 얘기였고요. 대표팀은 미국, 일본의 승자와 모레 저녁에 준결승을 치르게 되겠습니다.

오지환 선수는 아시안게임부터 이번 올림픽까지 대표 선발 잡음이 계속 있었는데 실력으로 논란을 잠재우고 있습니다. 오지환 선수 소감입니다.

[오지환 / 야구대표팀 내야수 : 티 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대표 선발 관련) 힘든 것들을. 대표팀다운 선수, 승리하는데 필요한 선수 되기 원했습니다.]

[앵커]
얘기를 들어보니까 마음고생이 상당히 심했던 것 같은데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오지환 선수의 실력을 또 보여주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한국 사격이요. 모처럼 사고를 낼 뻔했는데 조금 부족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한대윤 선수인데요. 사격 황제 진종오 선수나 이런 선수에 비하면 이름값이 덜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 선수가 우리나라 속사권총 사상 첫 결선 진출을 해서 메달 기대를 부풀렸는데 아쉽게 4위로 한 뼘이 모자랐습니다. 초반에는 선두권에서 잘 쐈습니다.

하지만 중반 이후 밀리면서 공동 4위 결정 슛오프로 밀렸고요. 여기서 1점 차로 탈락을 하면서 4위가 확정됐습니다. 이 선수는 33살 적지 않은 나이입니다.

이번 올림픽도 첫 올림픽이고요. 하지만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25m 속사권총 결선에 올라서 역대 가장 높은 성적을 냈습니다. 33살입니다. 늦은 나이인 2017년, 이때도 30살인데요.

첫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그 뒤로 신경 손떨림, 아마 사격선수로는 치명적인데 이것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고 결국 수술을 하면서 회복이 됐습니다. 2019년부터 대표팀에 복귀했고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진종오 선수 등에 대해서는 이름값에서 밀렸지만 이번에 값진 4위 성적을 올렸습니다. 이 선수 소감을 밝혔는데요.

어디서나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모든 게 달라지고 3년 뒤 파리올림픽에서는 지금보다 더 성장해서 단단해질 것이다, 그런 소감을 밝혔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도 기억하겠습니다. 그리고 단체전에 나선 남녀 탁구, 지금 일단 순항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자는 이번 대회 신스틸러로 등극을 했는데요. 신유빈 선수 등이 잘 싸워줬고요. 이렇게 되면서 폴란드를 꺾고 8강에 올랐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복식과 단식 2개를 모두 따내면서 폴란드에 완승을 거뒀습니다.

8강 상대는 유럽 최강 팀인 독일인데요. 이 팀이 만만치 않습니다. 2016년 리우대회 단체 은메달. 강적입니다. 이 팀에는 유럽 선수권자 왼손잡이 소레아 선수가 있고요.

나머지 2명도 중국에서 귀화한 30대 베테랑 선수입니다. 우리 대표팀으로서는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남자 경기도 조금 전에 결과가 나왔는데요. 세계 7위 칼데라노가 버틴 브라질을 꺾고 4강에 올랐습니다.

지금 보시는 장면은 정영식 선수인데요. 정영식도 풀세트 접전을 승리를 했고 앞서 에이스 장우진 선수가 상대방 에이스 칼데라노를 잡으면서 승기를 잡았습니다.

[앵커]
앞서 우리 대표팀하고 맞붙은 폴란드 팀 선수 보니까 팔이 한쪽이 조금 장애가 있는 선수가 보이더라고요. 상당히 어려울 것 같은데. 어떻게 이렇게 대표팀에서 활약을 하는 겁니까?

[기자]
이 선수는 일본 복식에서 뛰었는데요. 아까 보셨겠지만 장애인 탁구 최강자이지만 비장애인 못지않은 실력을 갖고 있는 선수입니다. 지금 보시면 왼쪽에 있죠. 오른팔이 팔꿈치 밑부터 잘려 있는 상태입니다.

이 선수는 폴란드의 나탈리아 파르티카 선수인데요. 선천적으로 오른쪽 팔꿈치 아래 부분이 없고 7살 때부터 탁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2004년 아테네 패럴림픽부터 직전 패럴림픽까지 올림픽 4연패를 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최강자고요. 이번 대회도 일반인 대회가 끝나고 나서 아마 곧바로 패럴림픽에 참가를 해서 5연패에 도전을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서브를 보통 어떻게 넣나요?

[기자]
제가 사진으로 설명드릴 텐데요. 사실은 우리 선수들도 일본 복식 때 상당히 고전을 했는데 지금 보시는 것처럼 오른손으로 공을 손바닥이 아니라 팔꿈치 쪽에 올려서 저렇게 넣고 있는데 김영수 앵커께서도 탁구를 쳐봐서 아시겠지만 손바닥에 공을 올려도 컨트롤하기가 쉽지 않은데 얼마나 어렵겠습니까?

저런 부분을 상당히 극복을 많이 하고 있고요. 그리고 아무래도 한 팔이 불편하다 보면 시대적으로 탁구라는 게 이렇게 오른손으로 라켓을 치면 다른 자유로운 손이, 왼손으로 받쳐주는 것, 이런 걸 프리핸드라 그러거든요.

이게 라켓핸드, 이게 프리핸드로 균형을 맞춰주는 그런 게 있는데 저 선수 같은 경우는 그런 부분이 힘들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밸런스랄까 이런 부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올림픽 보면서 인간승리의 드라마를 많이 볼 수 있어서 또 감동인 것 같습니다. 폴란드 선수 응원하고 싶네요. 그리고 주말에 여자 배구 선수들 정말 대단했잖아요. 한일전 명승부를 펼쳐줬는데 오늘 경기는 결과가 아쉬웠어요.

[기자]
사실은 오늘 경기는 쉬어가는 경기였고요. 상대 세르비아가 강하기도 했고요. 우리는 8강을 확정했기 때문에 지금은 다른 조에서 올라오는 8강 상대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오늘 세르비아와는 조 2위 결정전 개념이었고요. 그래서 김연경 등 주전들을 대거 빼고 0:3으로 졌습니다. 일단 우리 대표팀 조 3 위를 확정했고요. 8강 단판 승부에 관심이 쏠리는데 상대 B조가 지금 혼전입니다.

어느 나라가 올라갈지 모르는데 이탉리아, 러시아, 미국, 터키 모두가 격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 저녁에 우리 상대가 확정이 됩니다.

[앵커]
오늘 저녁에는 어떤 경기가 있죠?

[기자]
조금 전에 소개를 해 드렸는데요. 7시부터 남자 체조 도마의 신재환 선수가 메달 도전을 하게 됩니다. 이 선수 아까 말씀드린 대로 올림픽 예선에서도 1위였고요.

여서정 선수에 이어서 또 한 번의 고난이도 연기로 또 한번 메달 소식을 전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저녁 꼭 보겠습니다. 올림픽 소식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스포츠부 서봉국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YTN 서봉국 (bksu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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