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야구 선수 '골판지 침대' 고의로 부숴 日서 비난

이스라엘 야구 선수 '골판지 침대' 고의로 부숴 日서 비난

2021.07.29. 오후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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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야구 선수 '골판지 침대' 고의로 부숴 日서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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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야구 대표팀이 도쿄올림픽 선수촌 '골판지 침대' 위에서 뛰어 고의로 침대를 망가뜨리는 영상이 퍼져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USA투데이는 이스라엘 야구 대표팀 선수 벤 와그너가 동료들과 함께 골판지 침대 위에서 뛰어 침대를 부쉈다고 보도했다.

와그너와 대표팀은 점점 한 명씩 인원을 늘려 가며 침대 위에서 점프했다. 골판지 침대는 9명째 선수가 침대 위로 올라갔을 때 무너져 내렸다. 와그너는 "올림픽 선수촌 침대와 관련해서 많은 질문을 받았다"며 "그래서 이 골판지 침대가 부서지는 데 얼마나 많은 사람이 필요한지 확인하려 했다"고 말했다.

와그너는 영상과 함께 "남는 침대 없나요?"라는 글까지 첨부했다. 하지만 일본 네티즌 등이 와그너의 행동을 비판하자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게시글을 삭제했다.

그러자 29일, 일본 교도통신은 이와 관련한 소식을 전하며 '일부러 남의 물건을 망가뜨리는 이유가 있느냐'는 등 비판적인 반응을 전했다.

2020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놓인 '골판지 침대'는 개막 전부터 큰 화제였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친환경'을 강조하기 위해 골판지로 침대를 만들었지만, 해외 언론으로부터 '이상하고 불편하다', '성관계 방지용 침대 아니냐'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골판지 침대의 길이는 약 210㎝, 폭은 90㎝, 높이는 40㎝이며 약 200㎏ 무게를 견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뉴질랜드 대표팀 조정 선수 숀 커크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침대에 앉자마자 침대 프레임이 찌그러지는 영상을 올렸다. 또 한국 역도 국가대표 진윤성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곧 무너져 내릴 듯한 골판지 침대 상태를 공개했다.

YTN 정윤주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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