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자유형 200m 7위...진종오 빈손으로 퇴장

황선우, 자유형 200m 7위...진종오 빈손으로 퇴장

2021.07.27. 오후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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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올림픽 소식입니다.

오늘 오전에, 기대를 모았던 '수영 샛별' 황선우 선수가 자유형 200m에서 뒷심 부족으로 7위를 기록했습니다.

'사격 황제' 진종오 선수는 혼성경기에서도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일본에 태풍 소식도 있다는데, 현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수영 황선우 선수, 우리 선수로는 박태환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결승 무대에 올라 기대를 모았는데요.

시상대까지는 힘이 부족했군요.

[기자]
초반 기세가 정말 좋았거든요, 황선우 선수,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50m까지는 1위를 달렸습니다, 터치 패드 세 번을 가장 먼저 찍었는데요.

하지만 초반부터 너무 달린 탓인지 마지막 50m에서 대추격을 허용하며 7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7번 레인 황선우는 1분45초26으로 터치패드를 찍었고요, 우승은 1분44초22를 기록한 영국의 딘에게 돌아갔습니다.

큰 대회 경험 부족이 드러난 레이스였지만, 동시에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가능성도 발견한 무대로 손색없었습니다.

이번 올림픽 수영 결승전은 미국 중계 시간대를 고려해서 대부분 도쿄 오전 시간에 열리거든요, 그래서 선수들이 힘듭니다.

황선우 선수는, 오늘 저녁 7시 자유형 100m 예선 있고요, 8시에는 자유형 800m 계영 예선에도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 나서야 합니다.

만 18살인 황선우가 강행군 속에 체력 관리를 어떻게 잘할지가 남은 경기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사격 황제' 진종오 선수는 도쿄 대회를 빈손으로 마치게 됐다고요?

[기자]
네, 사격 황제 진종오 선수, 지난 2004년 아테네부터 2016년 리우까지,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딴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하지만 도쿄는 메달 없이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지난 24일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결선에 오르지 못한 데 이어, 오늘 추가은 선수와 호흡을 맞춘 혼성 경기에서도 본선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남자 30발, 여자 30발씩 쏴서 합산 점수 순서대로 8개 팀이 본선 2차전에 오르는데요,

진종오-추가은 조는 600점 만점에 575점으로 8위 이란팀과 동점이었지만 10점 개수에서 13개로 다섯 개 밀려 9위로, 아깝게 다음 단계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진종오 선수, 아쉬울 텐데도, 밝은 얼굴로 경기장 나왔고요, 부족함을 채우려고 야간훈련까지 했는데 세월에 장사는 없다면서, 나이는 못 속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은퇴는 아직 떠올리고 싶지 않고, 정정당당히 선발전에서 올라왔으니 예쁘게 봐달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딴 금메달 3개, 모두 양궁에서 나왔습니다.

오늘은 살짝 쉬어간다고요?

[기자]
보시다시피, 제가 우의를 입고 나왔습니다, 지붕 아래쪽에서 비를 피하고는 있지만, 일본 수도권에 접근하는 태풍 네파탁 탓에 경기 일정에도 조금씩 변동이 있습니다.

대회 첫날부터 혼성전, 여자-남자 단체전까지 금메달 행진을 이어온 양궁 대표팀, 그래서 오늘은 '숨 고르기'합니다.

예정대로라면 오늘부터 남녀 개인전 64강전 시작인데요, 태풍 때문에 오전 일찍 시작하려던 경기가 낮 12시 시작으로 연기됐고요,

우리나라는 오늘 2관왕 고교 궁사 김제덕 선수만 2시 36분에 32강전, 16강까지 진행됩니다.

내일은 김우진, 강채영, 장민희, 모레 오진혁과 안산이 개인전 나서고요, 태풍 상황에 따라 유동적입니다.

태풍은 강한 바람을 동반하죠, 어제 남자 단체전 때도 초속 2m 넘는 바닷바람이 변덕을 부렸는데요.

완벽주의, 우리 대표팀은 올림픽 직전 전남 신안 자은도에서 비바람 속에 전지훈련을 하며 이미 예행연습을 마쳐 자신감은 가득합니다.

오늘 태권도 종목에서 우리 선수단 마지막 경기가 있습니다, 여자 67kg급 이다빈 남자 80kg급 인교돈 선수가 16강부터 시작합니다.

종주국 우리나라는 첫날 장준의 동메달 하나 말고는, 아직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는데요, 오늘은 시원한 금빛 발차기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일본 도쿄에서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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