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금과녁 명중..남자양궁도 해냈다!

3번째 금과녁 명중..남자양궁도 해냈다!

2021.07.26. 오후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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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금과녁 명중..남자양궁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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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강 한국 양궁, 여자에 이어 남자도 해냈습니다.

[앵커]
올림픽이모저모, 스포츠부 서봉국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딸 거라고 생각했습니다마는 정말 따냈습니다. 이게 지금 양궁이 5개 금메달이 걸려 있는데 벌써 3개 딴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원래 양궁은 지난 대회까지 금메달이 4개였는데요.

이번 대회 혼성전이 생기면서 모두 5개가 됐고 아시다시피 혼성전도 우리 대표팀이 먼저 따냈기 때문에 오늘까지 3개 앞으로 남은 2개만 더 따내면 5개 석권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앵커]
세 번째 금메달. 너무 값지거든요. 지금 막 들어온 따끈따끈한 소식이니까 이 내용을 자세히 정리해 주시죠.

[기자]
우리 선수단은 오진혁, 김우진, 김제덕 선수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조금 전에 도쿄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 결승전에서 타이완을 꺾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우리 선수들 초반부터 잇따라 10점을 꽂았고요.

앞선 준결증 일본과의 경기와 비교해 보면 아주 쉽게 세트스코어 6:0의 완승을 거뒀습니다.

남자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우리 선수단은 양궁에서만 금메달 3개를 차지하게 됐고요.

남녀 개인전 금메달 2개까지 거머쥐면 2개 대회 연속 전종목 석권을 달성하게 됩니다.

남자단체는 앞서 홈팀 일본과 준결승에서 짜릿한 슛아웃 끝에 결승에 오르면서 금메달의 최대 고비를 넘겼습니다.

[앵커]
영광의 얼굴들을 보고 계시는데요. 오진혁, 김우진 선수, 김제덕 선수는 남녀 혼성에서 금메달을 따서 우리가 잘 알게 됐는데 오진혁, 김우진 선수는 많이 보던 얼굴이에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 선수들은 앞선 올림픽에서 금메달 하나씩 이상을 딴 선수들이고요. 김제덕 선수가 17살 신예가 조화를 이루게 된 겁니다.

남자양궁은 한때 주줌한 적도 있습니다. 지난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2016년 리우 대회까지 단체전에서 금메달 4개 획득했는데 이번까지 5개를 따게 된 겁니다.

맏형 오진혁 선수 10년 넘게 국제대회를 경험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고요.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양궁 사상 처음으로 개인전 금메달을 따낸 선수입니다.

중간 역할을 맡은 김우진 선수 역시 대표선발전 1위고요. 이 선수도 고등학생 시절부터 국제대회를 석권한 유명한 선수였습니다.

리우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멤버고요. 막내 김제덕 선수, 아마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조명을 받고 있지 않나 생각이 되는데 처음으로 도입됐던 혼성단체전 금메달을 땄고. 오늘도 특유의 파이팅으로 상대 선수들의 혼을 빼놓았습니다.

본인이 이번 대회 금메달 3개를 모두 따겠다고 호언장담을 했는데요. 결국 개인전까지 딸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앵커]
김제덕 선수의 파이팅은 긴장을 풀기 위한 것이다, 이렇게 스승이 이야기하기도 했더라고요.

그런데 어제 우리 올림픽 축구대표팀도 파이팅 했습니다. 대승을 거뒀거든요.

[기자]
그렇습니다. 첫 경기 뉴질랜드전에서 너무 힘없이 지면서 많은 축구팬들이 실망했을 텐데요. 루마니아전에서 4:0 완승을 거두면서 일단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습니다.

지금 순위를 보시면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온두라스가 뉴질랜드를 3:2로 이기면서 B조는 네 팀 모두 물고 물리면서 1승 1패씩입니다.

다만 골득실에서 우리나라가 플러스3이죠. 한국이 1위입니다. 온두라스와 뉴질랜드가 0으로 공동 2위, 루마니아가 최하위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모레 온두라스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최소 2위가 되기 때문에 8강에 오를 수가 있습니다.

모레 B조 2경기는 동시에 개최됩니다. 물론 이기면 조 1위로 8강행이 확정되고요. 비길 경우에도 진출 확정이고 다른 쪽 경기 결과에 따라서 1위냐, 2위냐만 결정됩니다.

이강인 선수의 소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이강인 /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
솔직히 말해서 제가 한 게 하나도 없어요. 형들이 다 만들어준 거고…. 저는 그냥 발 갖다 대기만 한 건데, 일단 초반부터 너무 열심히 뛰어준 형들한테 고맙고….

[앵커]
어제 대승을 거두긴 거뒀습니다마는 골 결정력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초반에는. 그리고 특히 골키퍼가 불안하다. 이런 목소리가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어요?

[기자]
특히 후반전 같은 경우에는 골찬스가 많았는데 최소 5:0까지는 만들 수 있었다. 이런 평가들이 많고요.

전반에 선제골을 넣고 앞서갈 때 골키퍼가 큰 실수를 하면서 하마터면 큰일이 날 뻔했습니다. 경기 화면을 한번 보시겠습니다.

골키퍼의 실수는 그대로 실점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아주 불안한데요. 1:0으로 앞서던 전반 32분이었습니다.

우리 수비수가 백패스를 했는데 저런 경우 손으로 잡으면 안 되죠. 골키퍼가 실수로 손으로 잡아버렸기 때문에 간접 프리킥이 주어졌습니다.

바로 골대 앞이었는데 다행히 송범근 선수가 잘 막아냈습니다. 송범근 골키퍼는 평가전에서도 실수를 한 적이 있습니다.

아주 쉬운 슈팅이었는데 가랑이 사이로 공을 빠뜨리면서 실점을 한 적이 있고요. 송범근 골키퍼 긴장한 탓도 있겠지만 남은 경기에서는 좀 더 집중력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양궁 결승만큼 짜릿했던 경기가 17살 신유빈 선수의 탁구경기였거든요. 어떻게 보셨어요?

[기자]
어제 사실 여자 양궁 결승은 처음부터 싱겁게 끝났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오히려 여자 탁구 개인전 2회전이 아주 짜릿했습니다.

그 장본인이 신유빈 선수, 17살 선수인데요. 상대선수가 40살 이상이 만큼 할머니 선수, 이렇게 말씀드리기 좀 죄송합니다마는 지금 선수 소개가 나오는데 58살입니다.

83년에 세계선수권에서 중국대표를 했고 지금은 룩셈부르크 국적으로 국가대표를 30년 동안 하고 있는 아주 실력파입니다. 이 선수도 과거에는 화려했는데요.

리즈 시절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80년대 국가대표로 활약한 시절인데 지금과는 사뭇 다른 시절이죠. 저때 아주 날아다녔습니다.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땄던 출중한 선수고요. 이 선수 실력도 실력인데 어제 보시면 탄산음료를 마시고 있죠. 사실상 운동경기에서는 저런 탄산음료가 금기나 마찬가지인데 많은 팬들이 놀라셨을 겁니다.

그리고 거의 발을 움직이지 않고 있는데 저게 바로 80~90년대 중국 탁구 전진속공의 특징이죠. 신유빈 선수가 상당히 상대 구질 파악을 못하면서 고전을 많이 했고요.

첫 세트는 두 점밖에 못 땄습니다. 그러면서 본인도 이렇게 하면 지는 게 아닌가, 어떻게 하는 건가 걱정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는데요.

결국 집중을 하면서 4:3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58살 선수의 로켓을 잘 보시면 앞면은 핌플, 돌출이고요.

뒷면은 페인트라고 해서 이질구질을 만드는 그런 것입니다. 지금은 거의 사라졌는데 그런 만큼 신유빈 선수가 까따로운 구질에 고전을 많이 했습니다.

신유빈 선수 내일 경기 일정도 나와 있는데요. 홍콩의 세계 15위 강자 두 호이켐과 만나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5:5의 아주 치열한 승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신유빈 선수 넘어야 할 산이 아직도 많네요. 잘 치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일본은 지금 날씨가 우리나라처럼 아주 폭염이잖아요. 그런데 태풍까지 올라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도쿄가 사실은 서울보다 습도가 높기 때문에 선수들 체감온도는 더 올라갈 텐데요. 가뜩이나 폭염 때문에 많은 선수들이 문제를 겪고 있는데 태풍까지 예보되면서 첩첩산중이 될 것 같습니다.

앞서 테니스 세계 1위 조코비치 등이 날씨가 너무 더워서 오후 경기를 해야 한다. 낮에는 하면 안 된다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고요. 실제 한 여자선수는 경기 중에 졸도까지 했었습니다.

태풍 네파탁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주력 종목인 양궁을 비롯해서 비롯해서 도쿄올림픽 일부 경기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로 대한양궁협회는 내일오전 예정됐던 남녀 토너먼트 경기가 태풍의 영향력으로 취소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오후 경기 일정 역시 조금 조정될 가능성이 있는데 조금 전 보신 대로 남자 단체전은 정상적으로 진행이 됐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올림픽 이모저모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다른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습니다. 스포츠부 서봉국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YTN 서봉국 (bksu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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