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의 한 무대...도쿄올림픽 구기 종목 '여인천하'

17년 만의 한 무대...도쿄올림픽 구기 종목 '여인천하'

2021.07.24. 오전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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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올림픽 단체 구기 종목에선 태극낭자들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버티는 여자배구와 전주원 감독의 농구 대표팀, '우생순' 핸드볼 대표팀이 17년 만에 나란히 본선에 나섭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월드 스타' 김연경이 첫 올림픽에서 남긴 인상은 강렬했습니다.

4위로 아쉽게 메달을 놓쳤지만, 최우수선수가 됐습니다.

어느덧 세 번째 올림픽, 지난해 아시아예선을 우승하며 일찌감치 티켓을 확보했습니다.

마지막일 수 있는 꿈의 무대, 이소영, 양효진 등 V리그 최고 스타들과 함께 도쿄에 되도록 오래 머무는 게 목표입니다.

[김연경 / 여자배구 대표팀 레프트·3번째 올림픽 : 앞에 놓인 한 경기 한 경기를 하다 보면 8강, 4강 한 단계씩 올라갈 수 있을 거로 생각하기 때문에 앞에 놓인 경기부터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자농구 대표팀은 13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습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4강 주역, 전주원 감독이 후배들의 첫 올림픽을 지휘합니다.

스페인과 캐나다, 세르비아 높은 벽을 상대로 한 번은 이겨야 8강에 오릅니다.

미국 무대에서 뛰는 박지수와, '슈터' 박혜진, 강이슬의 깜짝 활약에 기대를 걸어 봅니다.

[전주원 /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 :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저희가 세계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생각해주시면 되고요." "깨지고 다치더라도 선수들이 대범하게 하고 와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자핸드볼은 올림픽 10회 연속 진출이란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안긴 '효녀' 종목이지만, 2008년 베이징 동메달 이후엔 내림세였습니다.

강호 노르웨이와 첫 경기를 잘 치러 분위기를 띄우면 13년 만의 메달도 노려볼 만합니다.

[류은희 / 여자핸드볼 대표팀 라이트백 : 부담스러운 한일전도 있고, 유럽은 어디든 강팀들이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 결승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 같고….]

배구와 농구, 핸드볼 여자대표팀이 모두 올림픽 본선에 나서는 건 2004년 아테네대회 이후 17년 만입니다.

코트에서 전해올 태극낭자들의 승전보를 기다리는 것도 도쿄올림픽을 즐기는 관전 포인트입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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