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7월?" 연기된 도쿄올림픽 언제 열릴까?

'5월? 7월?" 연기된 도쿄올림픽 언제 열릴까?

2020.03.26. 오후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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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IOC 위원장 "여름으로 개최 시기 제한 않는다"
5월 개최 장점: 비용 손실 감소·무더위 피할 수 있어
TF ’Here we go’ 구성, 33개 경기연맹과 잇단 회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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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올림픽 개막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를 결정한 가운데 이제 관심은 1년 안에 개최하기로 한 이 올림픽이 언제 열리느냐입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새 일정 짜기와 관련해 "모든 옵션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는데요

원래와 같은 7월 개최부터 5월 개최 가능성까지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IOC가 도쿄올림픽 연기를 발표하면서 밝힌 마지노선은 늦어도 내년 여름까지였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바흐 위원장도 여름으로 개최 시기를 제한하지 않는다면서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해 여름 전인 5월 개최 가능성에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하루라도 빠른 개최가 비용 손실을 줄일 수 있고, 도쿄의 살인적인 더위도 피할 수 있지만 NBA 플레이오프와 유럽 축구리그 등의 다른 스포츠 일정이 걸림돌입니다

[토마스 바흐 / IOC 위원장 : 이건 고려해야 할 게 너무 많아서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33개 국제 연맹의 일정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됩니다.]

IOC는 이 난제를 풀기 위해 '히어 위 고'라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했습니다

이 TF의 첫 임무는 당장 33개 국제경기연맹과 전화 회담을 시작하는 일입니다

결국 내년에 예정된 스포츠 일정을 피하지 못한다면 특정 종목이나 단체의 양해를 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세바스찬 코 / 국제육상경기연맹회장 : 연쇄반응이 일어나게 될 겁니다. 때문에 분명하고 신중하면서 존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연하게 대처하겠지만 국제연맹에도 심각한 피해를 주지 않는 방향으로 해야 할 것입니다.]

바흐 위원장은 국제스포츠가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했다면서 모두의 희생과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어쩌면 새로운 개최 일정 찾기는 올림픽 연기 결정보다 더 어려운, 골치 아픈 퍼즐 맞추기가 될 전망입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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