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개최' 재확인 IOC 위원장, "책임감 있게 행동할 것"

'정상 개최' 재확인 IOC 위원장, "책임감 있게 행동할 것"

2020.03.19. 오후 9:5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바흐 IOC 위원장, 선수대표들과 화상회의로 현안 토론
바흐 위원장 "모두 4개월 시간 있다는 것 깨달아"
유승민 IOC 위원 등 220명 화상회의 참석
AD
[앵커]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 의지를 밝힌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장이 이번엔 선수 대표들과 화상 회의를 가졌습니다.

선수들의 안전을 약속했지만 방점은 역시 '도쿄올림픽의 정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였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도쿄올림픽의 정상 개최 노력 의지를 재차 확인했습니다.

전날 종목별 국제연맹 대표자들을 화상으로 만난 데 이어 선수 대표들과 대화를 나눈 바흐 위원장은 건강에 대한 우려와 준비 상황의 어려움을 충분히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모두 아직 4개월의 시간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표현으로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준비해 나갈 생각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습니다.

[토마스 바흐 / IOC 위원장 :참석자 모두가 (올림픽 개막까지) 아직 4개월 이상 남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올림픽 준비를 계속할 것이고, 우리는 선수들의 이익을 위해서 책임감 있는 행동을 계속할 것입니다.]

화상회의에는 대한탁구협회장인 유승민 IOC 선수위원을 비롯해 220명의 전 세계 선수 대표들이 참석해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커스티 코벤트리 / IOC 선수위원회 위원장 : 궁극적인 목표는 결국 7월 24일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입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현실적이어야 하고 극심한 공포에 빠지지도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IOC는 도쿄올림픽 개막 강행 방침에 비난 여론이 일자 현재로선 도쿄올림픽을 위한 이상적인 해결책은 없다고 인정했습니다.

IOC 대변인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사태를 "예외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예외적인 상황"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선수들의 감염 위험과 불공정 논란 속에 대부분 언론도 올림픽을 일정대로 치르기 어렵다는 논지를 펴고 있지만 속내 복잡한 IOC의 버티기는 마지막 결정의 순간까지 변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