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올 시즌 복귀 힘들다"...토트넘도 국가대표팀도 초비상

"손흥민 올 시즌 복귀 힘들다"...토트넘도 국가대표팀도 초비상

2020.02.19. 오후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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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올 시즌 복귀 힘들다"...토트넘도 국가대표팀도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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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른팔 골절이라는 대형 암초에 부딪힌 손흥민이 올 시즌 복귀를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소속팀 토트넘은 물론, 월드컵 예선을 치러야 하는 국가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은 지난 16일,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와 강하게 부딪힌 뒤 오른팔을 짚으며 그라운드에 떨어졌습니다.

전반이 끝난 뒤 팔 통증을 호소했지만, 보란 듯이 후반까지 경기를 소화하며 '멀티 골'로 활약했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이틀 뒤 전해진 소식은 절망적이었습니다.

토트넘은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오른팔 골절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수 주 동안 재활에 전념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손흥민의 부상 소식을 속보로 전하며 복귀에 2달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점점 치열해지는 리그 4위 싸움에,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대결을 치러야 하는 중요한 순간에 터진 말 그대로 대형 악재입니다.

토트넘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복귀 시기를 구단 발표보다 더 부정적으로 전망했습니다.

[조제 모리뉴 / 토트넘 감독 : 구단 담당자는 매우 긍정적이기 때문에 손흥민이 올 시즌 마지막 한 두 게임이라도 뛸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의 말대로 되기를 바라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복귀가 어렵습니다.)]

'캡틴' 손흥민의 부상 소식에 국가대표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장 다음 달 예정된 월드컵 2차 예선 2경기를 손흥민 없이 치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앞서 지난 2017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손흥민은 오른팔 골절로 2달 동안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습니다.

같은 부위를 또 다친 상황이어서 빠른 회복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부러진 팔을 안고 멀티 골을 기록한 손흥민을 26라운드 '베스트 11'으로 뽑았습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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