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나달, 경기중 공에 맞은 볼걸에 '볼키스'

테니스 황제 나달, 경기중 공에 맞은 볼걸에 '볼키스'

2020.01.24. 오전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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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나달, 경기중 공에 맞은 볼걸에 '볼키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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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라파엘 나달이 자신이 친 공에 맞은 볼걸에게 볼키스로 미안함을 표시했다.

23일, 나달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페데리코 델보니스(76위)와 맞붙었다. 이날 나달이 2-0으로 앞서고 있던 3세트 경기 도중 나달의 포핸드 샷이 주심 근처에 서 있던 볼걸의 얼굴에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나달은 즉시 볼걸에게 뛰어가 그가 쓰고 있던 모자를 벗겨 볼걸의 얼굴을 확인했다. 볼걸이 별다른 상처가 없음을 확인한 나달은 볼걸의 어깨를 토닥이고 볼키스를 하며 미안함을 표시했다. 볼걸은 미소로 화답했고 관중들은 박수를 보냈다. 이날 경기에서 나달은 델보니스에게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나달은 "공이 빠르게 날아가 맞아서 놀랐고 걱정됐다. 하지만 다행히 그는 용감한 소녀였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나달은 경기 이후 소녀를 다시 만나 재차 사과하고 자신이 사용한 헤어밴드를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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