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미안해요! 모리뉴" 클롭 감독이 사과한 이유

[영상] "미안해요! 모리뉴" 클롭 감독이 사과한 이유

2020.01.11. 오전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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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빅매치는 역시 리버풀과 토트넘의 경기가 아닐까요?

리그 선두, 그것도 무패행진을 달리는 리버풀을 상대로 토트넘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관심입니다. 물론 국내 팬들에겐 손흥민 선수가 새해 첫 골을 터뜨릴지가 우선 관심사일 겁니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의 공식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리버풀 클롭 감독은 모리뉴 감독과의 경기에 여전히 부담을 느끼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클롭 감독은 모리뉴 감독과의 경기는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감독으로선 몰라도 선수시절 모리뉴가 자신보다 더 잘했는지 모르겠다는 농담을 건넸습니다.

기자들이 클롭의 농담을 놓칠리 없겠죠. 곧바로 "선수 시절 모리뉴보다 더 잘했다는 의미인가요?"라는 후속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클롭 감독은 어려운 시험에 직면했습니다. 선수 시절 모리뉴 감독의 포지션이 생각나지 않았기 떄문입니다. 정확하게는 생각나지 않은 게 아니라 몰랐습니다.

클롭 감독은 모리뉴 감독이 선수 시절 골키퍼였다고 주장했지만, 골키퍼는 자선 경기에서 모리뉴가 맡았던 포지션이었습니다.

결국, 상황은 모리뉴의 선수 시절 포지션을 구글에 검색하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정답은 중앙 미드필더입니다.

정답을 알게 된 클롭 감독은 미소를 지으며 "미안해요. 호세 (모리뉴)"라고 말했습니다.

화려한 감독 경력과 달리 모리뉴의 선수 시절은 초라합니다. 1980년 프로에 데뷔해 1987년까지 프로 선수 경력은 불과 8년에 불과합니다. 부상으로 일찍 선수 생활을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참고로 클롭이 모리뉴의 포지션으로 잘 못 알고 있던 골키퍼는 축구 선수였던 모리뉴 감독의 아버지 펠리스 무리뉴의 포지션입니다.

토트넘 홈 구장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경기는 우리 시각으로 내일(12일) 새벽 2시 30분에 열립니다.

김재형 [jhkim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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